폭염이 연일 지속되면서 포항시가 고령자와 독거노인 보호에 팔을 걷어붙였다.
시는 냉방시설이 잘 갖추어진 관내 노인복지관, 경로당 등 583개소를 무더위쉼터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폭염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무더위쉼터를 찾아 휴식을 취하도록 읍ㆍ면ㆍ동 담당자들을 통한 집중 홍보와 마을 방송을 매일 2회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읍면동별로 무더위쉼터 담당 공무원을 지정하고 폭염 특보발효 시에는 공무원과 경로당 행복지킴이와 합동 일일 예찰활동을 통해 피해 예방을 위해 다각도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고령의 어르신들과 취약계층의 경우 무더위에 장시간 노출되면 자칫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어, 생활관리사 100여 명을 통해 무더위에 취약한 독거노인 2천500여 명을 대상으로 건강 및 안전 상태를 수시 확인하고 폭염피해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특히 안전관리가 취약한 독거어르신 235명에 대해서는 가정 내 응급호출비상벨과 화재·가스 감지기, 활동감지센서 설치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현재 상황을 체크하는 24시간 응급안전돌보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한발 앞서 지난 5~6월에 무더위쉼터 일제점검을 하였으며 7월에는 선풍기, 에어컨 등 냉방기 작동여부를 점검하고 에어컨 필터 청소 방법, 폭염 시 대처 요령 등을 안내했다. 정철영 노인장애인복지과 과장은 “죽장면 경로당에 냉장고 1대와 효자 경로당에 에어컨 1대를 긴급 지원하는 등 폭염피해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어르신들 모두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경상매일신문=김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