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농촌지역의 고령·부녀화에 대비하고 일손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5일 경주시 남산동 소재 통일전 앞 남산들 현장에서 최양식 경주시장과 지역 농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무인헬기 병해충 항공방제 시연회’를 가졌다.시는 2013년 안강농협에 무인헬기를 도입, 항공방제를 추진해 농가의 호응이 좋았으며 올해 두 번째로 경주농협에 무인헬기 지원 사업을 실시해 시연회를 열었다.이날 시는 고온 다습한 8월부터 벼농사에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도열병, 멸구류, 문고병, 혹명나방, 입집무늬마름병 등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공동방제 시스템을 구축해 걱정 없는 풍년농사를 기약하기 위해 항공방제를 실시하게 됐다.무인항공 방제는 지상 3~4m의 저고도에서 강력한 하향 풍으로 작물 보호제를 살포해 약제침투 및 방제효과가 높고 한번 이륙 시 3ha(20분), 1일 50ha 방제가 가능해 방제비용과 노동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또한 시간당 살포 능력이 8~9ha 정도로 인력분무방제 시 1ha당 4시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14배 이상의 노동력 절감효과가 예상되며, 공동방제로 생산비 절감하고 악성, 외래 및 돌발병해충을 신속 방제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시연회에 참석한 최 시장은 “무인헬기 병해충 항공방제로 농가의 일손부족 해소, 벼농사 생산비 절감은 물론 농촌지역의 고령·부녀화 현상에도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며 “항공방제와 함께 벼 생력재배기술을 널리 보급해 농가소득증대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