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원자력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최첨단 ‘무인방수차`를 한울원전이 있는 울진소방서에 실전 배치했다. 1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무인 방수차는 길이 12m, 너비 2.5m, 높이 3.8m, 무게는 36t에 이른다. 제작은 핀란드의 특수소방차 제작 전문회사 브론토 스카이사가 맡았다.방수차는 방수포가 장착된 케이지를 최고 높이 44m까지 전개할 수 있어 아파트 15층 높이에서의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이 가능하며 케이지는 하중 500kg까지 버틸 수 있다.또 차량 자체에 펌프와 물탱크가 장착돼 사방 100m 거리까지 물을 뿌릴 수 있고, 100m 밖에서 원격조종이 가능해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사고현장에서도 효과적으로 화재진압과 구조활동이 가능하다. 시연은 지난 3일 울진 한울원자력 발전소에서 울진소방서와 원전 관계자들 참석한 가운데 가졌다.우재봉 경북소방본부장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교훈 삼아 원전에 적합한 최고 성능의 무인방수차를 도입해 원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떤 사고에도 신속히 대응해 도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