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대구·경북 출신 40여명이 참가한다.6일 오전 7시(한국시간)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2일까지 17일간 열리는 이번 올림픽에 지역 선수들의 활약이 벌써부터 주목된다. 이번 올림픽 개회식 때 한국 선수단의 기수를 맡아 태극기를 들고 맨 앞에 입장하는 펜싱 사브르 구본길(28·국민체육진흥공단)은 대구 오성고 출신으로 금메달을 노린다. 금빛 효자 종목인 레슬링에서는 대구 경구중과 경북공고 출신 2명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레코로만형 66㎏급 류한수(29·삼성생명)와 자유형 86㎏급 김관욱(27·한국조폐공사)가 금메달에 도전한다. 태권도는 한국가스공사 소속 68㎏급 이대훈(25), 87㎏급 차동민(31), 49㎏급 김소희(여·23) 등 세 선수가 한국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돼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킨다. 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는 유도에는 경북 포항 동지중고 출신이 두명이나 된다. 90㎏급 곽동한(25·하이원)과 81㎏급 이승수(27·국군체육부대)가 함께한다. 문창진(24·포항스틸러스)은 남자 올림픽 축구 대표팀에 발탁됐다.탁구얼짱으로 불리는 서효원(여·30·렛츠런파크)은 경주 근화여고 출신이며 펜싱 황선아(여·28·익산시청)와 양궁 구본찬(24·현대제철)은 경북체고를 졸업했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