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물 100통 중 96통은 지난해 8월1일 시행된 5자리 새 우편번호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5자리 새 우편번호 시행 1년을 맞아 우편물에 기재된 우편번호 사용률을 조사한 결과 9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5자리 새 우편번호는 도로명 주소와 국가기초구역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5자리 국가기초구역번호를 새 우편번호로 사용하면서 시행됐다. 2015년 8월 1일 시행됐으며, 종전 6자리 우편번호는 폐지됐다.우체국 창구에서는 새 우편번호 책자와 전자우편번호부(241대)를 비치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과 모바일에서는 인터넷우체국(www.epost.kr), 전국 우체국 홈페이지, 우체국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우편고객센터(1588-1300)에 문의해도 바로 알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경북지방우정청은 5자리 새 우편번호 시행 1년이 되면서 종전 6자리 우편번호를 기재하면 규격 외 추가요금이 발생할 수 있어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지난달까지는 6자리 우편번호를 사용한 우편물 일지라도 규격 우편요금이 적용됐지만, 이용자에게 홍보하기 위한 1년의 유예기간이 7월31일에 만료됨에 따라 8월1일부터는 규격 외 우편요금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5자리 새 우편번호를 규격 요건으로 적용한 것은 우편물 정시배달 및 보편적 우편서비스 송달기준(D+3일) 준수 때문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신속한 우편물 구분을 위해 자동화 장비 및 정보시스템이 5자리 새 우편번호를 인식하도록 전환했다.경북지방우정청 관계자는 “다량우편물을 보내는 고객 등에게 5자리 우편번호 사용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면서 “우체국 창구를 찾은 개인고객이 6자리 우편번호를 기재했을 경우에는 5자리로 변경할 수 있도록 안내해 규격 외 추가요금을 내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