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문제로 건설사들의 입찰 기피를 겪고 있는 울릉공항건설 과 관련, 최근 권상대 부산지방항공청장은 공항 예정지인 사동항과 가두봉 일대 현장을 현지 점검했다. 또 울릉군청을 방문, 최수일 울릉군수와 사업 재추진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을나눴다. 권 청장은 이 자리에서 “재입찰 공고에도 신청업체가 없어 절차상 기본설계를 다시 준비 중"이라며 "이달 내 기본설계용역 입찰을 공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그는 또 "기본설계 완료 후, 국토교통부 및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거쳐 오는 2018년 10월께 사업을 착수할 목표"라고 덧붙혔다. 이에 최수일 군수는 “군민들의 오랜 숙원이자 전 국민들의 관심 사업인 울릉공항건설은 울릉도·독도의 국가안보 및 영토관리강화 차원에서 반드시 건설되어야 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최 군수는 최근 주민간담회 등을 통해 "가두봉 암석이 기준강도에 부적합하다고 최종 결정날 경우 육지에서 모두 돌들을 반입해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이에 따른 총사업비 증가액은 경북도와 중앙부처 그리고 박명재 지역국회의원 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로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한편 울릉공항건설은 바다를 메워 건설하는 유일한 해상공항으로 총사업비 5천805억 원을 투입해 1천200m의 활주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당초 활주로 건설에 필요한 사석을 위해 울릉도 사동리에 있는 가두봉 절취를 확정했으나 기준강도에 부적합하다는 사유로 지난 1월 입찰에 참가한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컨소시움이 지난 5월 13일 입찰을 포기했다.이후 5월 31일 ‘공사 입찰 재공고“를 실시했으나 신청업체가 없어 다시 유찰된 바 있다. [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