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이 구지면에서 개최하는 `제14회 한국잼버리대회`에 군비 수억 원을 투입하고도 대외적으로는 군예산집행 사실을 숨겨온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3일 달성군은 ‘제14회 한국잼버리`와 관련한 예산집행에 대해 묻는 출입기자들에게 예산지원은 없었다고 부인했으나 취재결과 대구시와 달성군이 ‘제14회 한국잼버리대회`의 기반조성공사에 투입한 18억 중 시비 11억, 군비 7억이 집행된 사실이 밝혀졌다.또한, 대구시와 달성군은 잼버리행사와 관련한 예산 총 26억 중 국비 4억, 시비 3억, 군비 3억, 잼버리 16억 예산이 집행된 사실도 드러났다.10억 원이란 예산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달성군 관계자는 "달성군은 관여하지 않는다"고 일관하는 등 예산관리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렸다.이에 대해 군민 A 씨는 "군민의 소중한 혈세 10억 원을 한국잼버리 대회에 집행했음에도 이 사실을 숨기는 것은 예산집행이 투명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게 아니냐"며 예산관리의 투명성을 강력 촉구했다.[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