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42주를 넘겨 출산한 아이는 나중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같은 문제행동이 나타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메디컬센터 아동-사춘기의학과의 하난 마룬(Hanan El Marroun) 박사가 5천145명의 아기를 대상으로 3년에 걸쳐 임신기간과 장기적인 행동-감정장애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임신 42주를 넘겨 출생한 아이는 임신만기인 40주 부근에 태어난 아이에 비해 충동, 불안, 과잉행동 같은 행동장애를 보일 가능성이 거의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마룬 박사는 밝혔다. 이 아이들의 행동장애 발생률은 임신 37주 이전에 태어난 조산아들과 마찬가지로 4%로 나타났다. 만기출산 아이들은 2%였다. 조산아가 이런 위험이 있다는 것은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이 결과는 만기를 넘겨 너무 늦게 태어나도 문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임신 40주가 넘으면 태아가 그만큼 더 자라 커지는데 태반은 그에 필요한 영양소와 산소를 공급해 주지 못하기 때문에 비정상적인 신체-감정-행동 발달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마룬 박사는 설명했다. 따라서 임신 40-41주 사이에 출산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유도분만이나 제왕절개 분만을 마룬 박사는 권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역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실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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