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의회(의장 정성환)와 울주군의회(의장 한성율)의 우정이 24년째 이어지고 있다.
울주군 의원과 의회 직원들은 1∼3일까지 울릉군이 개최하는 오징어 축제에 초청돼 울릉도를 방문했다. 울릉군의회는 `먼데서 온 친구`를 반겨 맞으면서 이부자리까지 챙기고 있다.
두 의회는 1992년 자매결연을 했다.
당시 울주군의회가 독도 동도에 울산의 상징 동백나무를 심으면서 두 기관의 자매결연은 `동백나무 인연`으로 알려졌다.
울릉군의회는 지난 해 울주군의회의 초청으로 울산옹기축제에 참석하는 등 두 의회는 한해 걸러 한번씩 교류 방문하면서 우의를 돈독히 다지고 있다.
울주군 의원들은 울릉군의회 방문 첫날인 1일 우호 증진과 교류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와 축제 개막식 참석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 2일 독도를 방문해 독도수호 결의대회도 열었다.
울주군의회 의원들은 독도수호결의문에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이자 한민족 자존의 섬 독도에 대한 일본의 침탈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라 왜곡한 방위백서와 외교청서, 그리고 역사교과서를 시정하고, 대한민국 국민에게 사죄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정성환 울릉군의장은 "울주군의회와 교류를 계속 이어가며 울주군의회와 함께 독도 지킴이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