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이 다량 검출된 재첩이 유통 돼 포항시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포항에 사는 김모씨는 지난 6월 형산강에서 재첩을 채취해 하는 달성군농협에 유통했고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 샘플채취 검사 과정에서 수은이 기준치인 0.5mg/kg보다 높은 0.7mg/kg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김씨가 재첩을 채취한 곳은 형산강 섬안큰다리와 연일교 상류, 연일교 등 3곳에서 밝혀졌다.문제는 포항시가 이같은 사실을 미리 인지하고도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는 데 있다,시는 지난 6월29일 대구보건환경연구원에서 이를 통보 받고도 섬안큰다리 아래 ‘이 지역은 중금속 기준치 초과로 재첩의 채취・섭취를 금지합니다’는 현수막만 덜렁 걸어놨을 뿐 재첩 채취나 다른 어패류 채취를 금지하는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언론사들의 본격적인 취재가 시작되자 부랴부랴 보도자료를 내고 “재첩을 채취한 김모씨를 사법기관에 송치하고 중금속이 오염된 재첩을 유통시키지 않겠다”고 언급했다.만약, 보건환경연구원의 분석이 사실이라면 형산강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형산강은 포항시 52만시민들의 식수원으로 만약 이곳에서 다량의 중금속이 발견됐다면 식수도 안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형산강과 이어지는 송도와 영일대해수욕장의 어패류도 중금속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아 빠른 조사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이같은 중금속을 형산강으로 흘려보낸 곳이 어디인지 오염원을 찾아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이 사실은 알고 방치한 담당공무원에 대한 책임추궁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포항시와 관계부처의  발빠른 대처가 필요한 때이다[경상매일신문=최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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