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성주생명문화축제가 성큼 앞으로 다가왔다. 과연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 사람들로 하여금 감탄사를 쏟아내게 만들지 기대가 된다. 눈 코 뜰새 없이 준비가 한창인 생명문화 축제 속으로 들어가 보자. 올해의 축제는 생활사라는 성주만의 특색을 대내외에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또한 참외농가를 비롯한 전 군민이 화합할 수 있는 아이템은 물론 전국단위의 굵직굵직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고, 다채로운 행사들이 대박을 기다리고 있다. 가장 먼저, 축제 2주를 앞둔 5. 5(토) 서울 경복궁에서 개최되는 세종대왕자 태실 태봉안 출정식은 교태전 세태의식을 시작으로 광화문과 청계광장에 이르는 장엄한 행렬로 성주의 숭고한 생명문화역사를 전국에 알릴 것이다. 이어 600여년의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5.19(토) 축제 셋째날 성주에서 재현되는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퍼레이드(안태사 행렬 및 영접의식)는 전통과 현대를 접목시켜, 고증을 기본으로 하였지만 재미요소도 가미하여 재주꾼행렬, 전통무예시범, 영접의식의 뮤지컬화 등 관람객들의 볼거리도 강화하였다. 축제 첫째날 태실에서 축제의 태동을 알리는 생명 선포식을 시작으로, 가장 기대되는 행사 중의 하나인 관운장 줄다리기는 성주문화원과 국악협회가 주관하고 많은 단체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개막식과 연계해 첫날 주무대에서 진행되는데, 관왕묘와 줄다리기의 전통을 재현하고 영남의 큰고을 성주의 위용을 드높이며 다 함께 잘사는 성주를 만들어가자는 군민의 염원을 모아 치러지는 행사로 그 의미가 깊다 하겠으며, 개막식의 생명 탄생 영상과 퍼포먼스와 함께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된다. 그리고 축제의 둘째날을 성주참외 특별이벤트의 날로 정하였는데, 만약 하늘에 신이 있다면 성주군민을 위해 선물로 내려준 것이 참외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참외는 우리군민에게 특별한 생명의 의미가 있다. 이러한 참외에 대한 우리군민의 사랑을 표현하는 성주참외의 날은 보다 푸짐한 참외관련 행사들로 성주참외 진상의식, 성주참외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야기 한마당인 ‘별난 스토리’대회, 참돌이가 참외밭에 서리하러 간 이야기체험(참돌이와 참외밭주인), 참외퓨전음식 전시, 참외를 주제로 한 예술작품 전시, 참외따기 체험, 참외반짝경매, 성주참외 깎기 먹기 대회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우리 아기, 왕자 & 공주로 키우기! 그 시작은 엄마 뱃속에서부터... 임산부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5. 19(토) 축제 셋째날 열리는 우리소리 태교음악회가 바로 그것이다. 대구 MBC에서 주관하는 태교음악회는 전통 클래식 음악태교인 모차르트 이펙트(Mozart Effect)의 허와 실을 임상실험을 통해 우리소리 태교의 우수성을 입증한 연구를 바탕으로 하였고, 조선 궁중태교로 쓰여졌던 우리 국악 정악(正樂) 곡 중 엄선된 곡들로 하늘빛 그리움, 사랑의 미뉴엣, 코코자장, 중중모리, 아가에게, 개구쟁이, 설레임 등 10곡을 아름다운 선율로 선보이다. 5월의 밤, 왕버들 숲의 고고한 자태와 어우러진 태교음악회는 임산부 외에도 참석한 모든 이에게 우리 소리의 깊은 감동을 전해줄 것이다. 또한 이 모든 행사는 지역민과 지역단체 중심으로 추진되어 2011년도에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이 돋보였던 만큼, 올해도 자원봉사단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주군민들이 만들어 가는 민간주도형 축제로 5만 군민이 화합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또 하나의 주목할 만한 점은 축제 마지막 날을 애국 충절의 날로 정하고 -축제속의 축제- 나라사랑축제를 연다. 2012년 5월 10일은 심산 김창숙 서거 50주년으로 조선의 마지막 선비이며 독립운동가이신 심산 김창숙 선생에 대한 애국 충절을 기리고 후세에 알리기 위해, 나라사랑 테마관을 운영하고, 2012년 성주 장터에서 일어난 3.1만세운동 상황극, 애국을 주제로 한 나라사랑 백일장, 9관문을 통과하여 나도 독립운동가가 되어보는 독립운동스토리텔링 등이 준비되어있다. 전국 최초ㆍ최대의 유림장 재현과 숭모 작헌례는 마지막 선비 심산 선생에 대한 최대의 예우로 준비되어, 아름다운 배웅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한국인의 죽음에 대한 고귀하고도 장대한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는 행사이다. 이들 문화재현 행사는 성주군민, 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는 잊고 지내거나 모르고 있던, 우리 고장이 독립운동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장소이며 애국 선열의 얼이 살아있는 고장임을 상기시키는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이다. 생명문화 축제의 주제관인 생활사존은 작년에 이어 더욱 알찬 스토리로 성주만이 가진 특징적인 생활사 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아이템으로 강화되었다. 존 별로 들여다 보면, “아이낳기 좋은세상 만들기 프로젝트”새 생명탄생 특별관으로 이름 지어진 생 존은 어린이생명과학관, 자궁체험, 엄마/임산부체험 등 아이들이 재밌게 생명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코너들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행복한 삶을 누리다”활 존에는 생활사(돌-결혼-회갑-제사)음식, 성주참외 퓨전음식, 향토음식들이 선을 보이고, 평소 해보기 힘든 자치기, 고누놀이 등 우리 선조들이 즐기던 전통놀이를 해보고 현장에서 바로 참가 할 수 있는 별고을 별별기네스(민속놀이 진기록대회)는 많은 관람객들의 호응이 예상된다.“아름다운 배웅, 상여”사 존은 상여전시 등과 함께 아기자기 귀여운 꼭두의 의미를 알아보고 양초로 만들어보는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최근, 사회적으로 청소년들의 안타까운 자살이 더욱 늘어나 문제가 되고 있다. 어쩌면 이러한 시대에 생명문화를 알리고 그 가치를 소중히 하는 성주 생명문화축제는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하는 작은 몸짓으로 시작하여 생명존중의 분위기를 확산하고 불러일으키는 축제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것이 아닌가 한다. 성주=성낙성기자 sungns@ksmnews.co.kr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150자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비밀번호를 8자 이상 20자 이하로 입력하시고, 영문 문자와 숫자를 포함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