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다문화가족자녀를 미래 글로벌 인재로 키우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다문화가족자녀의 강점인 이중 언어능력 강화를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3일까지 14일간 중국 연변대학교에서‘다문화가족자녀 중국 현지 이중 언어캠프’를 운영한다.
이번 캠프에는 지난 1월 실시한‘다문화가족자녀 국내 이중 언어캠프 수료자’ 중 성적우수자 19명이 참가하고 있다.
이들은 14일 동안 중국 현지 대학에서 이중언어 집중학습, 연변대학생들과의 멘토링 학습, 중국 전통문화의 이해, 지역주민 교류, 봉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참가 학생들에게 지역주민과의 문화교류, 중국 대학생과의 멘토링, 소수민족 봉사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이수토록 해 인성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로 양성시킬 방침이다.
이원경 여성가족정책관은 “다문화가족자녀는 어릴 때부터 두 개의 문화와 언어를 접해 이중 언어 학습에 유리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북도에서는 글로벌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해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글로벌 마인드와 역량을 갖춘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2014년 65억 원의 다문화가족지원기금을 조성해 매년 결혼이민여성 맞춤형 일자리양성사업, 다문화가족 글로벌 인재육성지원사업 등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다문화자녀 글로벌 인재육성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중언어캠프’ 역시 다문화가족지원기금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출신 다문화가족자녀를 대상으로 국내 및 베트남 현지 이중언어캠프를 개최한 바 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