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비롯한 경북지역은 밤낮을 가리지 않는 폭염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나흘째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등 더위에 몸살을 앓고 있다.포항기상대는 28일 영천의 신령면이 36.5도로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한 가운데 포항이 36도, 경주가 35.6도 등 대부분 경북지역이 35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고 밝혔다.또한, 포항을 비롯한 일부지역은 5일째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밤까지 더위가 계속되겠다고 덧붙였다.더위와 함께 습도까지 높아지면서 경북 동해안 대부분 지역의 불쾌지수도 모든 사람들이 짜증을 느낀다는 80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에 따르면 불쾌지수가 75 이상이면 50% 사람이, 80 이상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온열환자도 계속 증가되고 있는 추세다.포항시에 따르면 7월 종합병원 응급실에 신고된 온열환자는 총 7명으로 지난해 비해 2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가축사육 축사도 비상이 걸렸다.돼지사육농가와 양계농가 등은 한낮 축사 온도가 50도를 육박하면서 대형 선풍기나 팬으로 열을 식히고 스프링클러로 수시로 축사외부에 물을 뿌리는 등 축사 온도를 낮추려고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역부족이다.기상대는 대구지역은 29일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예상돼지만 그 외 대부분 지역은 31도를 넘는 무더위가 당분간 계속되겠다며 한낮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경상매일신문=최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