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플랜트건설노조 포항지부가 27일 오전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날 파업에 동참하는 조합원은 1천여 명으로 오전 10시 포항시 남구 형산강변 해도근린공원에서 파업 발대식을 한 후 현대제철 포항공장을 거쳐 포스코 본사 앞까지 경찰 호위 속에 거리 시위를 벌였다. 27일 현대제철 포항공장 관계자에 따르면 포항공장은 27일 오전부터 지역 노조가 전면 파업함에 따라 플랜트 건설인력 수급이 힘들어져 포항공장 내 각종 공사를 중단했으나 철강재 생산 현장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이번 파업으로 인해 큰 피해를 볼 것으로 보이는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작년 7월 13일 2천800억 원을 투자하는 MOU를 체결하고, 공사에 참여하는 30여개 업체 중 90% 이상을 포항업체로 선정, 연인원 3만9천명에 달하는 건설인력을 간접고용해 공사 중이다. 한편 플랜트건설노조와 사용자인 포항전문건설기계협의회는 `2016년도 임금`단체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유급휴일과 관련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