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은 2015년 기준 매출 1천억 원을 돌파한 대구경북지역의 벤처기업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에 따르면 2015년 매출 1천억 원 이상을 달성한 대구경북지역의 벤처천억기업 수는 전년(31개사)보다 3개사(9.7%)가 감소한 28개사로 전국 대비 5.9%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국 벤처천억기업의 수가 14개(3.0%) 증가한 474개사인 비해, 경기침체가 지속된 대구경북지역은 그 숫자가 다소 감소했다. 하지만, 경영성과는 양호해져 지역 벤처천억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전국 평균 매출액이 감소(1.0%)하는 동안 소폭 증가(2.3%)했다.고용 및 영업이익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중견기업이 17개사로 전체의 54%를 차지했다.벤처천억기업의 성공 요인은 꾸준한 R&D 투자, 연구인력 확보 등 기술혁신과 산업재산권 보유, 글로벌 진출 전략 등으로 분석됐으며, 2015년 지역 벤처천억기업의 평균 연구개발비는 기업 당 42억 원이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율은 2.2%로 전국 벤처천억기업 평균값 (2.0%)은 물론, 중소(0.8%), 중견(0.9%), 대기업(1.4%)에 비해서도 높은 수치로 지역의 높은 R&D 열기가 숫자로 드러났다.2015년 지역 평균 수출금액은 430억이며, 매출액대비수출비율은 22.0%로 전년대비 32.2%가 증가했다.대구경북지방중기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조사 결과는 “저성장시대 진입에 따라 성장세는 다소 완만해졌으나, 벤처기업이 창조경제의 주역이 될 성장 동력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방증”이며 “후발 창업・벤처기업들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벤처천억기업의 성공요인을 바탕으로 성장 노하우를 습득하기를 기대하며, 정부정책방향도 창업ㆍ벤처기업의 기술력 강화 및 글로벌화에 맞춰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