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시공하는 울릉읍 도동2리 국민임대주택 건설현장이 비만 오면 토사가 터져 나오고 경사면 보호를 위한 옹벽마저 금이 가 있는 등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LH는 지난해 10월 울릉읍 도동 2리에 72가구의 소규모  국민임대주택을 짓기 위해 공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최근 이 현장에 비만 오면 경사지가 무너져 토사가 인근 주택들을 덮칠 뿐 아니라 성토된 흙을 막아주는 옹벽에 금이 가고 물이 새는 등의  부실시공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에 지역 주민들은 최근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시공사에 대책을 요구하는 등 집단 행동에 들어갔다. 대책위 김일욱(58) 씨는 “물이 많은 이 지역에 물골하나 안틔우고 기초공사를 하고 있다"면서 "현재 설치한 부실 옹벽으로는 인근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해 안전을 확보하고 나서 공사를 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근 주민들도 “평지를 만들기 위해 산을 깎은 급경사지에 흙을 막아주는 옹벽 시공도 부실해  곧 시작되는 태풍철이 두렵다”면서 “특히 일반적으로 옹벽 바닥부분에 쇄석을 일정부분 채워 옹벽고정과 배수를 원활하게 해야 하지만 흙만 채운 꼼수를 부렸다”고 개탄하면서 주민안전대책이 수립되지 않으면 공사를 재개할 수 없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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