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개관한 ‘영양작은영화관’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과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역 주민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군민 문화의 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지난 25일 평일 늦은 저녁 영화관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적거린다. 처음에는 영화수요가 적어 적자 운영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걱정의 우려가 컸지만 점차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여 개관 4개월 만에 최근 개봉한 부산행이 사흘연속 매진 될 정도로 관람객들이 몰리고 있다.매주 영화관을 찾는다는 김 모 씨는 ”영화 한편 보고 싶어도 차를 타고 안동까지 나가야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평일에는 영화 볼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이제는 전국동시 개봉작을 아주 편하게 단돈 5천 원에 즐길 수 있어서 자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영양작은영화관은 영화의 다양성과 군민들의 문화 욕구 충족을 위해 연령대와 장르를 고려해 국내외 개봉작을 1일 5~6편 번갈아 상영하고 있으며, 98석의 작은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관람료와 쾌적한 관람 여건을 갖추고 있다. 덕분에 영화관이 없어 도시권으로 나가야 하는 부담 없이 주민들은 마실가듯 편안한 복장으로 최신개봉작을 감상할 수 있어 영화관람 기회가 적었던 농어촌 주민들의 문화생활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작은영화관이 들어선 뒤부터 읍내 각종 기관 및 단체 직원들이 술자리 대신 영화를 관람하는 등 여가생활에 있어서도 작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영화를 통해 울고 웃고 행복해지는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더욱 더 좋은 관람환경을 만들어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경상매일신문=김경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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