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철강재 수입물량이 재고 부족, 가수요 등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철강협회가 발표한 `6월 철강 수입 동향`에 따르면 한국 철강재 수입량은 모두 234만1천톤으로 전월 187만5천t보다 24.8%(46만6천t) 늘었다. 전년도 같은 달 178만1천t보다는 무려 31.4%(56만t)나 급증했다. t당 수입단가는 전년도의 735달러보다 160달러 21.7%(160달러) 하락한 575달러다. 중국산이 154만3천t으로 전체 수입의 65.9%를 차지했다. 일본산은 63만2천t으로 전체의 15.2%로 집계됐다.전년비 열연강판, 철근, H형강 등은 증가한 반면 중후판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열연강판은 중국산 (전년비 41.7%↑, 28만4천t) 및 일본산 (17.3%↑, 243천t) 수입 증가 등으로 전체 수입은 전년 대비 29.3% 증가한 55만3천t이나 됐다.중후판의 경우 중국산 수입이 증가(전년비 38.6%↑, 165천t)한 반면, 일본산(△30.6%, 68천t)의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한 24만2천t이었다.H형강은 중국산(전년비 △3.4%, 144천t) 감소에도 불구, 일본산(122.3%↑, 5천t)의 증가로 전체 수입량은 전년비 5.3% 증가한 160천t이다.2016년 5월 명목소비 대비 수입 철강재가 국내 철강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7.7%다.중국산의 국내 명목소비 대비 점유율은 전년 대비 3.7%p 증가한 23.5%, 일본산은 2.8%p 증가한 11.6% 기록했다.주요 품목별 수입재의 시장점유율은 선재 46.7%, 핫코일 39.6%, 봉강 37.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철강협회 관계자는 "재고 감소에다 가수요까지 일어나 지난달 철강재 수입이 크게 늘었다"며 "하지만 조선업 등의 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아 하반기에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