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식품제조업소를 대상으로 식품안전, 경영, 유통, 마케팅 등의 맞춤형 교육지원을 펼치고 있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식품 제조·가공업소는 약 2천600개소에 이르나 대부분 소규모 영세업체로 기술개발, 품질표준화 및 고급화, 신제품 개발은 물론 마케팅과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에 식품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과 식품제조업체의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식품제조경영아카데미’과정을 개설해 진행 중이다.아카데미는 2015년 장(醬)류를 시작으로 올해는 절임(漬)류, 내년에는 다(茶)류, 2018년은 음료(飮料)류 등 식품제조업소 유형별로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 절임류 과정은 지난 3월부터 경북농민사관학교에 위탁해 실시하고 있다.교육은 식품의 기초지식부터 전통 절임식품의 제조방법, 포장디자인의 중요성 등을 위주로 이뤄진다. 또 품질경영, 재무, 노무, 유통, 마케팅, 수출 전략 등 제조 업소에 취약점을 분석해 업소 실정에 가장 적합한 맞춤형 실무 경영교육도 가질 예정이다.아카데미는 총 10개월간(95시간, 매주 수요일, 15회 과정) 진행되며 식품안전교육, 성공사례 현장실습, 우수업체 견학 등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안효영 복지건강국장은 “교육은 보다 다양하고 전문화해 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성했다”면서 “특화된 식품제조경영아카데미를 통해 제조업소가 스스로 자긍심을 갖고 생산, 유통, 경영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위생수준은 향상되고, 식품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