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가 일명 참가자미, 봄도다리로 불리는 ‘문치가자미’의 대량 종묘생산에 성공해 어업인들의 소득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24일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오는 27일과 29일 포항 연안해역에 대량 종묘생산에 성공한 ‘문치가자미’치어 11만 마리를 방류한다. 이번에 방류하는 문치가자미는 1월말 동해 연안에서 확보한 자연산 어미를 인위적으로 성숙, 산란유도 및 부화시켜 기른 몸길이 4∼8㎝의 질병검사를 마친 건강한 종묘다. 문치가자미는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하지만 봄철 제철 쑥과 함께 끓인 생선국인 봄도다리와 참가자미로 잘 알려져 있을 정도로 동해안의 매우 유용한 수산자원이다.특히 우리 도 연안 연승 및 자망 등 소규모 어선어업인의 주요한 어획 대상종으로 어업현장에서 종묘생산 연구 및 자원조성 사업 추진을 꾸준히 요구했었다.이에 연구소는 작년 처음으로 연구에 착수해 종묘생산한 5만마리 치어를 방류한 바 있다. 올해는 11만 마리를 생산하는데 성공하는 등 대량 종묘생산 기술을 확립하는 성과를 이뤘다. 도는 앞으로 동해안을 가자미류 황금어장으로 만들기 위해서 넙치 일변도의 자원조성 사업에서 탈피해 자원조성 품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특히 가자미류의 자원증식을 위해 지난 7월 중순 돌가자미 44만 마리를 방류한데 이어 내달 초에는 강도다리 55만 마리를 방류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70억 원을 투자한 ‘한해성 특화품종 연구센터’ 건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수심 30m 이상의 청정 저온 저층수를 이용해 동해 깊은 바다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명품 가자미류인 줄가자미, 찰가자미 등의 종묘생산 및 양식 기술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수산자원연구소 김두한 소장은 “이번에 방류한 치어는 지역 특화 품종을 개발 육성하고 어업인 맞춤형 자원증식 사업추진의 일환으로 작년 처음으로 연구에 착수해 대량 종묘생산에 성공 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동해 깊은 바다에 서식하는 다양한 어종의 종묘생산 및 양식 기술을 개발해 FTA 경쟁력 확보를 통한 어업인 새로운 소득원이 창출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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