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이 하늘뿐만아니라 울릉도·독도 바닷속 탐사에도 투입된다.국립해양조사원은 8월 중으로 울릉도와 독도 해저에 특수제작된 해저드론으로 각종 연구조사에 들어간다.길이 3m, 무게 150kg의 이 해저 드론은 정해진 좌표를 위성과 통신, GPS로 받아 조사를 진행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이뤄지는 신기술이다.거의 실시간으로 해양 드론이 보내온 사진 등 자료를 통해 선박의 항해 경로에 필수인 바닷속 지형 변화를 수심 400m까지도 측정할 수 있다.전자 장비는 태양광 에너지로 작동하고, 물속 깊이 잠겨 있는 수중 날개가 파도의 힘을 이용해 고기가 헤엄치듯이 추진력을 얻는다.이 해양 드론은 다음달부터 파도가 높고 기상 변화가 심해서 유인 조사가 힘든 울릉도 해역에 먼저 투입된 뒤, 독도 해역 조사에도 활용될 예정이다.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어떠한 악천후 속에서도 해저드론 의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