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7일 밤 11시 구미시 고아읍 한 가정집에서 “갑자기 남편이 쓰러졌다, 숨을 쉬지 않는다”는 다급한 목소리의 119 신고전화가 걸려왔다. 119상황실은 즉시 구급차를 출동시키고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연결해 정확한 상황파악과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사건을 넘겼다. 이에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환자의 심정지 정세를 파악하고 곧바로 휴대전화를 통해 신고인에게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방법을 실시간 알려 조치토록 했다. 동시에 출동 중인 119구급대에도 현장상황을 신속히 전파했다. 곧이어 도착한 119구급대는 전기충격 등 전문 응급처치를 실시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해 현재 정상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경북도 119구급상황관리센터가 도민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특히 병・의원, 약국 안내 등  단순한 의료정보 제공 이외에 질병상담 및 전문적인 의료지도까지 원-스톱(one-stop) 의료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어 도민들에게 고품질 구급서비스 제공하고 있다.20일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따르면 올 전반기 3만3천352건(일평균 185건)의 각종 상담 및 응급처치를 지도․상담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상담전화는 심야 및 휴일에 병·의원 안내와 같은 의료정보 제공이 49%(1만6천506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심폐소생술 등 신속한 응급처치 지도가 27%(8천966건)로 뒤를 따랐다. 질병상담도 11%(3천795건) 차지했다.지난해 대비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은 병・의원, 약국안내 등 단순안내는 8%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응급처치 지도는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응급환자 이송 중 적정 응급처치 시행률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우재봉 소방본부장은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중증환자에 대한 신속한 응급처치 지도 및 적절한 병·의원 안내로 인명 소생률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특히 응급환자의 경우 현장응급처치가 매우 중요한데 센터 상담요원의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관련 신고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만약 여러분 주변에 어려움이 생기면 항상 119를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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