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으로 더욱 가까워진 울산 지역 시민들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장보기 투어에 나섰다. 15일 울산시 범서읍 그린코아 아파트 주민 등 40여명의 장보기 투어객들은 지난 6월 30일 개통한 울산~포항 고속도로를 이용해 포항을 찾아 오어사를 둘러본 뒤 죽도시장으로 이동해 싱싱한 활어회를 맛보고 수산물, 건어물 등을 구매하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이날 장보기 투어에 참여한 권인숙(울산 범서읍)씨는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포항과 울산이 더욱 가까워진데다 포항시에서 왕복 무료 버스지원을 해줘 관광지도 둘러보고 전통시장에서 값싸고 질 좋은 상품도 구매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였다.”면서 “추석맞이 장보기 투어에도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전통시장 장보기투어는 포항시가 무료 지원하는 관광버스로 편리하게 전통시장 장보기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호미곶, 포항운하, 오어사 등 포항 지역의 유명 관광지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어 대구․경북도내 주민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널리 알려지면서 매년 1,400여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설․추석명절 전에 집중 운영해 전통시장에서 명절 장보기를 하고자하는 알뜰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추석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투어는 오는 8월 16일부터 선착순 접수해 8월 22일에서 9월 13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며, 포항지역의 전통시장 장보기를 희망하는 울산․대구․경북지역의 40인 이상 단체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경상매일신문=최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