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례 유찰로 시공사 선정을 못해 5년 넘게 지연돼온 `울릉도 사동항 접안시설공사`가 최근 최저가 입찰제가 아닌 종합심사낙찰제로 변경, 빠르면 오는 11월 착공이 가능해진다. 18일 포항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울릉도 사동항 접안시설 공사는 지난 2010년 12월 정부의 승인을 받아 민·군 복합항으로 추진됐으며 그동안 4차례나 입찰을 실시했다.그러나 정부가 울릉도라는 섬의 현지 공사여건을 고려치 않은 사업비 책정 등으로 4차례나 입찰을 실시했지만 모두 유찰됐다. 첫 입찰에는 현재 사동항 방파제 공사를 하고 있는 포스코건설만 응찰했었다. 이 때문에 사동항 접안시설 공사는 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추진한 지 5년이 지났으나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런 사정을 감안, 정부는 이 사업을 조속히 진행시키기 위해 지난 11일 일반적인 최저가 입찰 방법에서 종합심사낙찰제로 입찰 방법을 변경했다.이에 따라 조달청은 오는 8~9월 중 입찰공고 및 현장설명을 마친 후 입찰 건설사를 공모, 오는 10월 중 종합심사낙찰제 규정에 따라 시공사를 선정해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한편 포항해양수산청은 시공사가 결정되는 대로 되면 울릉도 사동항접안시설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