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 취업률이 전국에서 두 번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도가 그동안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인식 아래 중점 추진해온 청년, 여성, 서민 중심의 좋은 일자리 창출이 이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6월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경북도의 취업자는 145만6천 명, 고용률은 63.7%로 16개시‧도 중 제주(67.8%)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고용률은 15세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낸 것으로 일자리의 척도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도가 주력하고 있는 청년층(15~29세)의 취업도 지표가 좋아지고 있다. 2분기 청년층의 고용률은 41.9%로 지난 1분기에 비해 0.2%P 상승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의 비율을 나타내는 실업률은 2.7%로 전국 최저 수준을 꾸준히 유지해 오고 있다. 전국 실업률은 3.6%다. 연령별로는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올 2분기 전국 실업률이 10.3%로 전년동기 대비 0.4%P 증가한 반면, 경북은 9.6%로 전년 동기 대비 0.9%P 감소해 전국 최저수준으로 나타났다.이는 올해 일자리 7만1천개 목표와 취업자 143만 명 이상을 유지하고 고용률 63.6%를 달성하기 위해 6대 중점 추진분야인 △직접일자리 창출 △구직자 취업지원 △직업능력개발 △창업지원 △공공행정 지원 △투자유치에 다각적인 노력을 한 결과로 분석된다. 도는 그동안 공공부문 일자리사업에 있어서는 전략산업 및 지식서비스산업을 육성해 젊은 인재를 수급하고 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을 지원해 작지만 강한 기업을 집중 육성했다.또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적 일자리 확대로 자립기회를 제공하며, 기업의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민간부문에서는 타 지자체 우위 산업에 대한 투자유치를 확대하고 유망기업 타깃 전방위적 투자유치 활동을 중점적으로 전개하고 있다.이런 결과 6월말 현재 일자리창출 목표(7만1천131개) 대비 71.5%(5만887개)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청년·여성·서민 중심의 좋은 일자리는 목표(2만7천259개) 대비 61.4%(1만6천747개)를 달성했다.장상길 일자리민생본부장은 “무엇보다 일자리를 위해 예산 집중 투입 지원과 기업, 지역대학, 중앙부처, 일자리 유관기관 등과 협력의 틀을 통해 취업의 문을 뚫겠다”면서 “청년·장년·노년층의 전 연령층에 걸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해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