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하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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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붕괴된 울진 석회석 광산에 대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진단팀이 중간보고를 통해 산사태는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일어난 광산 붕괴는 시간이 흐르면서 분노로 점철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울진군민들이 중앙부처 방문하는 결의를 통해 우리들의 자주권을 쟁취해야 합니다.”울진범군민대책위원회의 하소연이다. 울진군은 울진광산 지반침하지역 정밀안전진단(산사태 분야 우선 실시) 중간보고회를 지난 1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 30분까지(2시간 동안) 울진군 매화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성현 부군수, 장용훈 도의원, 군의원, 정밀안전진단 조사단, 산업부, 경상북도청, 주민,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토론으로 이어져 울진광산 붕괴사고 발생 및 조치상황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한국지진자원연구원 11명, 교수 5명, 업체 3곳 등은 광산측이 제공한 3억 2천만 원의 예산으로 지난 4월 19일부터 2017년 4월 18일까지(1년간) 용역을 맡아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진단팀은 물에 약한 석회암 특성상 여러곳에 동공이 생겼고, 석회석을 발굴하면서 광산의 지반이 약해져 함몰사고가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최근 30년간 강우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이로인한 산사태 발생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진단팀은 주민들에게 현재 가능한 보강 공법 3가지를 설명했다.이번 중간보고회에 대한 불신으로 예정에도 없었던 2차 중간보고회를 자료를 보충한 뒤 조만간 한 번 더 다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특히 지난 2월 붕괴된 울진 석회석 광산에 대한 안전진단에서 “산사태 가능성이 낮다”는 결과가 도출돼 관심을 받고 있다.이에 따른 주민들은 한결같이 대규모 균열과 함몰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는지 신뢰하지 않으며 대규모 2차 상경 집회를 예정하고 있다.조사단 자문위원인 이병주 박사는 “광산 동굴 갱내에 들어가면 군데군데 많이 균열돼 있다. 지반침하 보강 방안으로 발파굴착법을 제시하고 있다”며 “산사태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고, 산 정상부 1km 가까이 생긴 균열도 붕괴 가능성은 없다”고 진단했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 송원경 박사는 “산사태는 거의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사방댐 설치 추진으로 대부분이 차단이 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그러나 시뮬레이션 결과는 뒷골 5가구, 최촌 2가구 정도는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측됐다며 주민들은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김광오 매화면장은 “붕괴된 남수산 인근에 성류굴과 같은 석회 동굴이 발견되어 당시 문화재관리국의 요청으로 군청에서 입구를 막아 보호하고 있다”며 “상황이 이런데에도 당국이 굴착허가를 내어준 이유를 설명하라”고 촉구했다.주민 이규봉 씨는 “지난 2001년, 2007년에 동굴이 다 확인됐는데 계속 굴진을 실시했다"며 "산자부, 지질연구원 조사단 모두 다 공범”이라고 따졌다.최웅열 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은 “주민들을 위한 보고서가 아니고 광업을 재개하자는 기초 자료를 만들고 있는 수준 같아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진단팀이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자 주민들은 "중간보고가 사실과 다르고 부실해 모든 것을 인정할 수 없다“는 강력한 반대 입장을 명확히 드러내고 있어 온갖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광산 현황한국공항(주) 평해공업소 울진광산은 2천749ha(830만 평)에 달한다. 조광권자는 주식회사 대명NDI (채굴권자: 한국공항주식회사)이며 의무이행은 1967년 11월 25일 (최초 등록), 1984년 8월 11일(채굴계획인가/경북도)이다. 생산량 및 광물판매액(2015년)은 80만 톤(석회석 채굴, 18억원 판매)으로 특히 포항제철 및 광양제철에 납품하고 있다.(제선(製銑) 부원료-불순용 제거용) 채광기간은 1980년 7월 18일부터 현재(존속기간 2032년 10월 31일)까지이다.◇울진광산 붕괴사고 발생 및 조치상황△사고경위 2016년 2월 23일(화) 오전 06시 울진군 매화면에 소재한 울진광산의 갱도 일부가 붕괴(인근 마을에서는 진도 3~5도 진동 추정), 갱도붕괴에 따라 남수산 정상 부근에서 북쪽 갱도 방향 연장 1,0km, 높이 2~10m으로 지표침하 사고가 발생(2월 27일 주민 확인)주민 135가구 253명 거주(매화2리 71가구/144명, 금매2리 64가구/109명)△그동안 조치사항2월 24일 오후 3시 갱도사고 보고 및 안전진단 요청.(울진군-보안사무소) 2월 29일 오후 2시 민관 합동 대책회의 및 주민설명회 –강석호 국회의원, 임광원 울진군수, 도, 군의원, 경상북도, 주민대표 등 130여 명. 3월 2일 오후 2시 ‘민관합동상황실’ 운영 –울진군 매화면사무소(2층), 2개반 9명. 3월 9~10일 산업부 주관, 현장조사(1차) 및 주민간담회- 지반침하 지표 및 갱내조사 실시, 합동조사단 17명. 4월 6일 오후 2시 산업부 주관, 붕괴사고 대책관련 실무회의 –산업부, 자자체, 유관기관, 업체 및 근로자 대표, 주민대표 등 35명. 산업부 중심 역량 결집, 산사태 예방 및 주민안전대책 마련 등. 4월 15일 오전 10시 국민안전처 주관, 울진사고 관련 대책회의 –서울 정부청사, 단기, 중·장기로 구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 실시 5월 16일 오전 10시 정밀안전진단 조사단, 산업부, 경북도, 울진군, 주민대표 등 관계자. 7월 4일 오후 5시~5일 오전 10시 주민대피 실행-계획 104가구/180명-실적 116명.(남 47명, 여 69명)△추진상황 및 계획산사태 계측시설 및 지진계를 설치했다.지난 5월 25일 산사태 설치완료(3개 지점 4개소)했으며 지진계는 6월 17일 설치완료(5개소-갱내 1곳, 마을 4곳)했다.이어 사방댐을 설치했다.4월 22일 착공(3공구 8개소)했으며 6억 원이 투입됐다.영덕군, 울진군 산림조합 7개소가 완료됐으며 1개소가 작업중(공정률 95%)으로 이달 중순께 준공될 예정이다.◇식생매트 및 낙석방지용 펜스 설치식생매트는 6월 3일 설치완료됐으며 지반 안정화 매트설치, 방지펜스는 6월 24일 매화2리 뒷산에 200m 규모다.◇주민이주대책 마련, 시행 △피해우려지역 주민, 임시주거시설(컨테이너하우스) 30동(4억)설치 요구해 지난 6월 8일 국민안전처에서 산업부가 세부계획수립 후 추진토록 권고할 방침이다. 7월 15일 매화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울진광산 지반침하지역 정밀안전진단 중간보고회에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진단팀이 주민들에게 배포한 중간보고 책자를 인용해 게재했다. ◇지반침하현황 및 지반조사조사목적은 지반침하 원인규명,산사태 위험도 평가, 지반침하지 보강방안을 제시하기 위함이다.지반침하 발생 시간과 규모는 다음과 같다.발생시간 2016년 2월 23일 06시 03분과 2월 23일 00시 42분부터 소규모 이벤트를 감지했다.침하지 규모는 장폭 500m, 단폭 약250m로 다른 광산지역 지반침하와 달리 침하와 싱크홀이 혼재하다고 기술했다.지반침하 발생 특징은 싱크홀, 갱도 상부붕락, 큰단자 균열, 소규모 균열, 땅 미그러짐이다.지반침하지 변동 상황은 지난 3월 9일과 5월 16일 지반침하 영역은 전반적으로 확대되고 있지 않고 있다.지반침하지 변동 상황은 3월 9일과 4월 19일은 변동이 없었고, 4월 28일과 6월 3일은 범위를 확대했으나 싱크홀 가장자리 암반 풍화로 범위를 확대했다.미소지진 계측은 울진광산 80갱입구, 왕피천 계곡, 윤촌 입구, 윤촌 계곡, 뒷골 계곡이다.미소지진 계측 이벤트 사례는 다음과 같다.이벤트 발생일지 및 위치는 6월 29일 11시 54분 남일통상 노천광산(울진광산 북서쪽 1.8km)이다.특징은 울진광산, 왕피천계곡에서 탐지된 후 계곡에서 탐지된다. 7월 1일 오후 2시 40분 붕괴지역 내부로 추정(발생위치 분석 진행 중)된다.계곡에서 탐지된 후 울진광산, 왕피천계곡에서 탐지됐다.7월 5일 오후 8시 33분 울진해역 5.0규모 지진(울진광산 남동측 180km).특징은 진폭크기 수십배 이상, 통상적인 지진파 파형양상을 보이고 있다.△지질울진광산 주재광 광체는 결정질 석회암(주향 북북동, 경사 남동), 습곡작용으로 충식석회암 하부 얕은 곳에 석회암층 존재, 하부 결정질석회암을 따라 채굴갱도가 지나며 이곳에서 지반침하가 발생, 습곡과 단층 발달과 남북방향으로 파쇄대가 형성됐다.△전기비저항탐사 탐사목적은 붕괴지역 주변 지질이상대 방향, 폭 및 연장 확인, 붕괴지역 붕괴 및 이완영역 조사 , 석회암 공동 분포 예산구간 조사 및 6개 측선 계획, 3개 측선 탐사 완료했다.△측선별 전기비저항탐사 결과 E-2 측선, E-3 측선, N-2 측선 결과 종합해석.◇지반침하 원인△채광으로 인한 요인 분석채광법은 추방식으로 충분한 크기의 광주가 존치한다. 대부분 갱도 안정한 상태이나 침하지에 근접하면서 암반상태 불량으로 천반 붕락이 발견된다. 대소규모 석회암 공동 존재, 이 지역 채공 시 천반 붕락 발생이 추정된다.과채굴 여부는 함몰지 갱도가 막혀 있어 불가로 확인 불가하다.과채굴이 남수산과 같은 대규모 침하를 유발하지 않으므로 직접적 요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지질적 요인 분석갱도들이 공동 및 파쇄대 구간을 지나고, 단층대를 따라 석회암 공동이 발달하고 있다. 이들 파쇄대와 석회암 공동들이 갱도 붕락에 영양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불연속면 분포가 지표함몰이나 채굴공동 붕괴에 미치는 영향 검토, 우측 갱도들에세 갱도붕괴와 지표함몰 발생, 실제 함몰과 유사하다.60갱 우측 일부 붕괴, 급경사 절리군 Set 2를 따라 채굴갱도 발생으로 지표함몰이 발생했다고 표명했다.지표함몰 원인은 약한 지질구조, 석회석 채광, 지지력 약화, 지표 함몰 등이다. ◇산사태 위험도 평가 △산사태 발생가능성 평가산사태 취약선도를 작성해 연속강우 200mm 이상 가정, 산사태 발생가능성을 등급별로 분류(높음/보통/낮음), 자연사면 산사태는 대부분 ‘높음’ 지역에서 발생, 6개 산사태 요소 별로 주제도를 작성해 발생확률을 산정한다. *지형고도, 사면경사, 암석종율, 간극률, 건조단위중량, 투수계수작성 결과 산사태 발생가능지역은 남수산 전체에 분포하며 4개 구역이 산사태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4개 구역 산사태시뮬레이션 수행 후 확산범위 예측한다.계곡부 산사태발생 가능성 평가 결과 계곡 사면이 가파르고 암석들이 쌓여있으며, 토층 두께가 매우 얕다.지층이 계곡사면과 반대방향이며, 지반침하로 교란된 토층이 유실될 가능성이 있다.강우 영향으로 산사태 발생 이력 은 최근 30년간 강우자료 분석 결과, 2~4일 연속강우량 200mm 이상 17회로 남수산 지역에서 산사태 발생이력 보고된 적이 없다. 이를 통해 남수산 계곡에 산사태발생 흔적이 없음을 확인했다.상대적으로 산사태발생 가능성이 높은 4개 구역 대상으로 산사태 확산 범위 시뮬레이션해 예기치 못한 강우를 가정해 사태물질 이동경로 추적 및 확산범위 예측했다.토층 심도 1m, 완전 포화로 가정 했을 때에는 윤촌계곡은 계곡부 완경사지에 퇴적후 종료됐다.뒤골계곡은 마을을 지나 농경지까지 확산되며 최촌계곡은 마을을 지나 농경지까지 확산됐다.그러나 사방댐 설치 후 시물레이션 결과 윤촌계곡은 사방댐에서 거의 차단됐으며 일부 계곡에 퇴적후 종료됐다.뒷골계곡은 사방댐에서 상당량 차단 됐으며 마을 일부까지 확산 됐다.최촌계곡은 사방댐에서 거의 차단됐으며 마을 일부까지 확산되고 있다.사방댐 설치 전과 사방댐 설치 후 산사태 확산 범위 시뮬레이션 결과 사방댐 설치 후 피해 범위는 뒷골계곡 5가구, 최촌계곡 2가구로 나타났다.사방댐을 높인 후의 시물레이션 결과로는 산사태 완전 차단으로 산사태 발생영역과 토층을 보수적으로 설정했으므로 사방댐 보안이 불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반침하지 보강 방안△지반침하지 보강 공법지반침하지 보강 공법에는 공동충전법, 국부보강법, 완전굴착법이 있다. △적용 가능한 공법 비교그라우트 충전법, 상부보강법, 발파굴착법을 비교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그라우트 충전법은 시멘트를 혼합한 슬러리 형태 층전물 이송해 공동 및 암반 불연속면 충전한다.상부보강법은 그라우팅 또는 뿌리말뚝을 시공해 침하 및 과도한 부등 침하를 감소시키고 함몰을 차단한다.발파굴착법은 상부 지반을 발파해 파쇄석이 자충에 의해 낙하해 공동을 충전한다.그라우트 충전법의 장점은 충전 효과가 우수하고 공동 및 불연속면에 주입 가능, 지하수 차단 효과가 있다.상부보강법은 시공이 간편하며, 부분 지반 보강 시 경제성 우수, 채굴적 형태 영향이 적다.발파굴착법은 심도가 크지 않은 경우 효과적이며 침하의 근본적 원인을 제거한다.반면 단점은 다음과 같다.크라우드 충전법은 공사비 과다, 충전재몰성 사전 파악 필요, 크라우드 충전 효과 확인이 필요하다.상부보강법은 대규모 지역에 적용 곤란과 경제성이 떨어질 수 있으며, 추가 지반 침하에 대비가 불가하다.발파굴착법은 발파로 인해 주변 구조물에 영향이 있을 수 있으며 공사비가 고가, 함몰 부분에 추가적 보강이 필요하다.다음은 적용성이다.크라우드 충전법은 영구적인 안전성 확보 불가 및 채굴적의 크기가 방대하고, 충전 위치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고 광산이 폐광된다.상부보강법 은 영구적인 안정성 확보 불가, 지표 상에서 작업이 이루어져야 하는 바 현재 현재 지표 상태로는 작업 안정성 확보가 용이하지 않다.발파굴착법은 영구적 지반 안정성 확보 가능하고, 발파 진동 소음 등 환경 유해 요인 관리가 필요하고, 작업 완료 시까지 상담 시간 소요가 예상된다.발파굴착법(안)의 굴착 방법은 남쪽 경계인 남수산 북쪽 능선의 약 350ML, 북쪽 경계인 광산 갱구부 상부 지표면 능선의 약 250ML, 동서쪽 경계인 1차적으로 200ML까지 굴착한 수평 지표면적의 경계로 하고, 그 하부 굴착은 각 경계의 내부로 계단형으로 굴착해 채굴적 심도까지 도달, 광산 갱구로부터 2개 레벨의 수평 갱도를 굴진(혹은 기전 갱도 이용)하고, 수평 갱도의 종점에 수직 갱도를 굴착해 글로리홀로 이용한다.글로리홀은 지하 갱도를 통해 파쇄암 운반이 이루어지므로 환경 위해 요인 발생을 최소화하고, 200ML레벨부터는 내부 계단식으로 굴착하므로 시각 환경이 유리하다고 밝혔다.하지만 울진군민대책위원회와 주민들은 이번 중간보고회에 대한 불신으로 예정에도 없었던 2차 중간보고회를 통해 모든 자료를 보충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조만간 다시 추진하기로 결정됐다.[경상매일신문=장부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