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올시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두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며 우승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맨유는 맨시티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8골이 뒤지고 있어 자력 우승은 물 건너간 상황이다.
맨시티전은 박지성에 치명타가 됐다. 퍼거슨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박지성을 선발 출전시키는 예상 밖의 용병술을 펼쳤다.
실전 감각이 떨어진데다가 전반적으로 맨유가 밀리는 상황, 생소한 포지션까지 맡은 박지성으로서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어려운 여건이었다.
남은 두 경기에서 박지성에 명예 회복의 기회가 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 무조건 이기고 봐야 하는 상황에서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보다 공격력에서 앞서는 영과 발렌시아, 나니 등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데일리 미러는 2일(한국시각) `맨유가 올시즌 종료후 대대적으로 선수를 보강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맨유 출신의 게리 네빌은 "맨유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여부에 관계없이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할 것이다. 퍼거슨이 선수단을 보강하는 것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에 박지성의 팀내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특히 이 매체는 `베르바토프, 오언, 박지성, 안데르손은 올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파비오 다 실바는 임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박지성은 올시즌 맨유와 재계약을 한 가운데 2012-13시즌 종료까지 맨유와 계약되어 있다.
또 다른 유력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박지성을 기용한 모험적인 전술이 화를 불렀다`고 전했고, 대중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마이클 오웬, 안데르손 등과 함께 박지성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정리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맨유 퍼거슨 감독은 올시즌 선수단을 대폭 교체하면서 모드리치(토트넘) 오스카르 데 마르코스(아틀레틱 빌바오) 하자드(릴) 등의 영입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팀을 떠날 것이 확실시 되는 베르바토프의 대체자로 카바니(나폴리) 레안드로(인터나시오날) 등을 점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는 올시즌을 앞두고 데 헤아(스페인) 애쉴리 영(잉글랜드) 필 존스(잉글랜드) 등을 영입했지만 퍼거슨 감독은 선수 보강을 더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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