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삼복을 맞아 닭고기 소비가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5일부터 한 달간 닭요리업소 등 관련업소를 대상으로 식중독예방 활동에 나선다. 14일 시에 따르면 여름철 닭 등 가금류 취급 시 발생하기 쉬운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최근 5년 동안 전국에서 67건이 발생했으며, 이중 29건(43%)이 닭요리를 많이 섭취하는 7~8월에 집중됐다. 캠필로박터균은 조류의 위장관에 존재하는 식중독균으로, 생닭을 손질·세척할 때 조리 기구나 조리자의 손 등을 통해 다른 음식으로 전파되는 교차오염과 소량의 균으로도 발병 가능성이 높다. 시는 삼계탕, 백숙, 치킨 등 닭 요리업소 500여 개소에 대해 식중독예방 요령 등을 담은 협조문을 발송하고 관광지 주변업소에 대해서도 특별 홍보 및 점검에 나설 예정이며, 식품의 대량취급으로 식중독 사고 가능성이 높은 집단급식소에는 지속적인 문자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식중독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경상매일신문=김용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