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방치돼 있는 미군 저유소 부지 등을 지역의 대형행사 때만이라도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이달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포항에서는 지역에서 가장 큰 축제인 제13회 국제 불빛축제가 펼쳐진다. 이 기간 포항에는 수십만명의 관광객들이 영일대해수욕장 등 주요관광지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동차를 주차할 공간이 부족해 불빛축제기간 인근 도로는 하나의 큰 주차장으로 변한다.이에 따라 유휴지인 장성동 (구)미군 저유소 365,000㎡(약 11만평)과 두호동 (구)미군캠프리비(숙소사무실) 26,000㎡(약 8,500평)을 임시 주차장으로 활용해 주차공간도 확보하고 교통정체도 해소할 수 있는 포항시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특히, 동부초등학교 뒤편에 위치한 두호동 미군 캠프리비부지는 영일대해수욕장에서 도보로 2-3분 거리로 접근성도 뛰어난데다 주차장으로 활용할 경우 수백대의 차량을 동시에 주차할 수 있어 국방부와 상의만 된다면 언제든 활용이 가능한데도 현재는 해병대 1사단이 관리중이라는 팻말만 덩그러니 세워진 채 방치중이다.이에 대해 포항시는 “국방부 부지라 상의가 필요한데다 미군 캠프리비부지가 어느 정도 정리가 돼 있는지 주차장으로 활용이 가능한 부지인지 알 수 없어서 답변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아직 충분한 시간이 남은 만큼 포항시와 국방부가 협의를 거쳐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해 보인다.한편 , 포항시는 장성동 미군 저유소 부지 39만7000㎡를 2019년까지 시민들을 위한 산책코스 및 체육시설 등을 갖춘 도시녹지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국방부와 협의가 늦어지면서 부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경상매일신문=최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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