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그룹과  포스코 그룹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의 직장 만족도가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최상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구인구직정보서비스 업체인 잡플래닛이 `2016년 상반기 10대 그룹 직장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도가 가장 높은 대기업 그룹은 현대차그룹이고, 2위가 포스코 그룹으로 조사됐다. 1위를 차지한 현대차그룹은 종합 점수 65.14점을 받았다. 특히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을 비롯 기아차, 현대차 등은 복지·급여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개별 기업 상위 20개 업체 중 11곳이 기아차·현대차·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였다. 잡플래닛 게시물에도 `높은 연봉, 다양한 복지 등은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내용의 글이 많았다. 2위에 오른 포스코그룹은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승진 가능성, 업무와 삶의 균형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해 직원들은 화사에 대해 불만이 크게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장기적으로 각종 복지혜택을 늘린 게 임직원들의 기대에 크게 부응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현대제철과 포스코 그룹 내 계열사는 연봉뿐만 아니라 이상적인 근무형태(4조 2교대 또는 4조 3교대)를 통해 직원들에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한 점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반면 직장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됐던 삼성그룹이 4위에 그쳐 높은 연봉에도 불구하고 직장 만족도는 다소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10대 그룹 개별 계열사 가운데서는 기아차가 종합 점수 75.7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SK그룹의 주력 계열사들인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이 2위와 3위였다. 이 업체들은 공통적으로 급여가 높으면서 사내 문화와 경영진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삼성그룹에서는 삼성SDS의 컨설팅 자(子)회사인 에스코어만 9위에 올랐고, 나머지는 10위권 밖이었다. LG그룹 역시 작년 LG상사에 인수된 물류업체인 범한핀토스가 6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LG전자는 각각 26위, 68위에 그쳤다.잡플래닛 장영주 기업솔루션본부장은 “기업들이 직원들의 직장 만족도를 분석해 조기 퇴근, 기업 문화 개선같이 돈은 적게 쓰면서 사기를 높일 수 있는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6개월 동안 10대 그룹 직원들이 잡플래닛에 올린 게시물 5천200여개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이다. [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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