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나이에 공직에 투신하시어,오직 열정하나로 버텨온 수많은 세월,이제 맘 편히 삶의 여유를 맘껏 누리세요,서장님과의 만남,그리고 이별...,우리는 기억 하겠습니다.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직원 일동- 김수룡 울진경찰서장(61)이 고향인 울진에서 37년의 경찰생활을 마감했다. 제60대 울진경찰서장을 지내고 지난 7월 8일 오후 2시 금강송마루에서 김성현 울진부군수, 고향 친구인 임 경 울진교육지원청 교육장,이희선 한울원전 본부장,소방서장,우체국장 등과 주민,경찰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명예로운 퇴임식을 가졌다.이날 어린시절부터 경찰생활의 각종 발자취를 담은 영상물을 시작으로 20여분간 자체 공연과 더불어 석별의 정을 나눴다.퇴임식의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장문봉 울진경찰서 정보보안과장은 김 서장이 고향인 울진군 죽변면 죽변리를 기념하는 ‘내고향 죽변항’이란 트롯트 노래를 구성지게 불러 고생하는 모든 경찰관들과 대신하여 축하 분위기를 되살리기와 의미를더하며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김수룡 서장은 “이 보배로운 땅 울진에서 성장하여 스물넷 나이에 경기도에서 경찰생활을 시작하여 일선 곳곳을 옯겨다니며 좌절과 영광이 있었다.지금까지 저에게 부여된 책임과 의무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며“이제서야 지나온 삶을 돌아보며 시간과 현실여건이 넉넉하지 못해 가정과 가족에게 항상 부족했던 관심과 애정에 스스로 반성해 본다”고 말끝을 흐리기도 했다.그는 “지금까지 이곳 고향을 지키면서 6남매를 키우시고 오늘이 있게끔 가르쳐 주신 어머님과 지금은 돌아가신 유년시절부터 공맹(孔,孟)의 가르침으로 항상 올바른 길을 가도록 강조하셨고,어려운 경찰초년 시절에는 삶의 지혜와 용기를 주셨던 스승과 같았던 아버님에게 삼가의 절을 올립니다”며 “저의 시작은 고향을 떠나 생활했지만 태어난 고향을 향한 애틋한 마음은 감출 수 없어 다시 고향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마무리함에 있어서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고 기쁘다”고 했다.또한 “지난 1년간 저와 함께 현장중심에서 울진군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더 안전한 울진치안역량을 위해 노력해온 동료여러분에게 거듭 고마움을 전합니다.태고(太古)의 왕피천을 따라 흐르는 태평양 대해를 향해 가고 있다”면서 “우리의 인생도 태어나서 끝날 때 까지 인생의 무거운 등짐을 짊어지고 쉼 없이 수많은 좌절과 기쁨을 경험하며 더 넓은 세상으로 갑니다.저는 오늘 정든 직장과 때 묻은 제복을 벗지만 저의 인생 등짐 또한 벗을 수 없고 쉼 없이 더 넓은 세상을 향해 가야하며 주어진 소명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김수룡 서장은 “이번 퇴임식을 위해 먼 길을 방문해 주신 반가운 손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태어난 고향에서 공직생활을 마감할 수 있도록 함께 했던 울진경찰과 동료 여러분,의경 모두에게 앞날의 건승과 영광이 함께하길 기원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퇴임식에서 김수룡 울진경찰서장은 국가가 발전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오늘의 경찰조직은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한 경찰관 한 사람 한 사람의 책임과 의무는 국민생활의 안전에 직결된다는 점과 저의 지난 여정이 어렵고 힘든 과정이 있었지만 국민생활 중심에서 떳떳하고 보람 있게 국민과 함께한 경찰관이었다고 생각해 봅니다.필자는 “아름다운 동행”이었다고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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