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철강재 내수가격(상하이 기준)이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중국 바오산강철과 우한강철이 합병 계획을 밝힌 이후로 중국의 열연강판(HR), 후판, 철근, H형강 등 주요 철강재 내수 가격은 아주 완만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HR 가격은 지난달 27일 톤당 356달러 수준에서 8일 기준 371달러 수준으로 올랐고 후판 가격도 387달러에서 394달러로 약간 상승했다. 철근과 H형강도 각각 톤당 312달러, 325달러에서 319달러, 336달러로 소폭 올랐다.지난달 둘째주의 상승 재료였던 중국 탕산시의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철강 감산 정책에 이어 바오강과 우강의 합병 소식이 상승 재료로 가격을 지지하는 형국이다.하지만 중국 철강업계에서는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한 만큼 상승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합병에 의한 감산과 중국 유통업체들의 재고 확보 움직임이 가시화된다면 어느 정도의 긍정적 영향을 기대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국내 철강재 가격도 이달 하순께 일제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