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독도 바다목장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돛을 올렸다.10일 울릉군은 바다 목장화 사업으로 울릉군수산종묘배양장에서 첫 생산한 우럭 치어 10만 마리를 지난 8일 서면 통구미어촌계, 북면 현포어촌계 바다에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최수일 울릉군수, 정성환 군의장, 군의원 등이 참여했다
방류한 치어는 종묘배양장에서 3개월 동안 키운 6~7cm급으로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결과에 모두 합격된 건강한 종묘이다.
군은 또 우럭 10만 마리 정도를 북면 현포항 내에 있는 표층가두리 시설에서 15~20cm정도로 육성한 후, 심해가두리시설로 옮겨 2년 동안 약 600~700g로 키워 출하할 계획이다
홍해삼 종묘도 방류하기 위해 지난 4월 말 울릉도 자연산 홍해삼 어미를 구입, 수산종묘 배양장에서 20만 미를 현재 양식 중에 있다. 체중이 0.8~7g정도 되는 오는 11월 중 방류한다. 또한 넙치 치어도 9월 중에 생산해 11월께 바다에 푼다.
참돔, 돌돔 치어 양식도 진행하고 있다. 독도 왕전복 치폐 방류는 경북도가 시험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최대 4m까지 자라는 울릉고 고유의 넓미역 연구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섬 일부 지역에만 자라고 있어 자생 면적 확대와 어민 소득과 연결하기 위한 보관, 가공 등에 대해 다양한 시험조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목장화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국내 최고의 수산증양식 전문가인 하성찬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 수산진흥과장을 부군수로 최근 모셔 오기도 했다.
이에 지역 어업전문가는 "울릉군의 중장기 전략사업으로서 미래가 밝다"라며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앞으로 자망, 통발어선도 제도적으로 감축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참치 양식사업을 위해 실무과장과 제주도 참치 양식장도 다녀온 바 있는 최수일 군수는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종묘를 울릉도·독도 바다에 지속적으로 방류해 풍요로운 바다를 만드는데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비췄다. [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