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장두건미술상에 김진우(46) 작가가 선정됐다. 김영동 미술평론가이자 심사위원장은 "김진우 작가가 작품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장두건미술상의 위상과 미래 발전상을 고려할 때 평가결과에 심사위원 전원이 한 목소리로 합의를 도출했다"고 심사총평을 밝혔다.김진우 작가는 "장두건미술상이 저의 예술 활동에 있어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어디서 작업하든지 포항의 아들임을 잊지 않고 포항이 철의 도시를 넘어 예술의 도시로 자리 잡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그는 또 "현재 페인팅과 드로잉을 기반으로 철을 다루는 작업을 주로 하고 있다"며 "회화를 전공했지만 현재 제 작품의 매개체로 철을 사용하고 있는 것은 어쩌면 어린 시절 철의 도시에서 자라면서 체험한 것이 은연중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김진우 작가는 포항 출신으로 회화를 전공했지만 재료의 물성에 관심가지면서 왕성한 입체조형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소통과 공존`이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입체, 회화,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활발한 창작활동을 이어가며 인간과 자연 그리고 기계의 관계를 자연과학적이고 철학적인 상상으로 풀어가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시상식은 오는 14일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되며 장두건미술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700만원, 그리고 2017년 포항시립미술관에서의 개인전 기회가 주어진다. 한편 장두건미술상운영위원회(위원장 임해도)는 공모대상 지역을 지난 제11회까지는 포항으로 한정했으나 올해인 12회부터 영남지역(대구·경북)으로 확대해 실시했다. 이는 한국 근대미술을 대표하는 구상화가이자 포항 미술의 초석을 다진 장두건 화백의 예술정신과 업적을 보다 널리 알리고 지역을 뛰어넘어 다수가 공감하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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