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7대 하반기 상임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된 가운데 건설도시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한 명도 바뀌지 않아 주목을 받고 있다.포항시의회 상임위원회는 자치행정위원회, 경제산업위원회, 복지환경위원회, 건설도시위원회 그리고 의회운영을 위한 운영위원회로 구성돼 있다.지난 4일 상임원장 선출을 비롯 각 상임위별로 의원들이 배정돼 7대 하반기 2년 동안 포항시의 행정을 견제·감시하게 됐다.이번 상임위원 배정을 두고 특이하게 눈에 띄는 점은 건설도시위원회에 배정된 의원들은 한 명도 바뀌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른 위원회는 일부 의원들이 새롭게 배정됐다. 그러나 건설도시위원회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같은 의원들로 채워졌다.건설도시원회 의원들은 안병국(위원장), 이해수(부위원장), 김상원, 김우현, 이상근, 이상훈, 이재진, 장복덕 의원 등 8명이다. 건설도시위원회는 포항시의 건설안전도시국, 도시건설사업소, 맑은물사업소(하수도과) 소관에 속하는 사항을 감시·감독한다.소관부서를 살펴보면 도시계획과, 건설과, 건축과 등 포항시 개발사업과 관련 주요부서들이 포함돼 있다. 예산 면에서도 포항시 사업예산의 상당부분을 집행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이권사업이 많은 곳으로 알려진 부서들이다.건설도시위원회 의원들 중 몇몇은 건설업을 하는 등 자신이 관리·감독해야하는 시의 부서와 연관성이 있는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건설도시위원회만 선호하는 의원들의 행태에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지역 사회단체 한 관계자는 “시 의원들이 그렇지(상임위를 통한 이권 챙기기)는 않겠지만 오해의 소지는 있을 수 있다”며 “의원들이 다양한 상임위 경험을 통해 시정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포항시민을 위해 제대로 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