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출범과 함께 포항 남구 울릉 선거구 박명재 의원의 행보가 주목 받고 있다. 왕성한 활동력은 이전부터도 트레이드마크였지만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의원발의를 시작으로 당의 사무총장까지 꿰찼다. 이어 지난 1일에는 포항 청림동-오천읍-호미곶면-장기면을 잇는 ‘호미반도권 해안둘레길 조성’ 사업비 등 포항·울릉 현안사업을 위한 특별교부세 18억원을 확보했다. 이번에는 지난해 국내서 원산지 위반으로 단속된 제품 가운데 금액으로 철강제품이 가장 많다는 것을 지적하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기에 나서는 등 광폭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 의원은 이보다 앞서 국가기간산업인 철강산업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국회철강포럼도 별도로 결성하는 등 눈부신 활동을 보이고 있다.박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원산지표시위반 단속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원산지표시위반 사례는 총 948건이며, 적발금액은 4천503억 원으로 적발건수 기준으로는 농수산물이 195건에 이어 철강제품이 111건으로 뒤를 이었다는 것이다. 반면 적발금액 기준으로는 철강제품이 2천215억원으로 총 적발액의 49.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의원은 단속된 111건의 철강제품 중에서 중국산이 95건으로 85%에 달했고 일본산이 8건, 베트남산이 5건 순으로 나타난 것을 감안하면 국내 소비되는 생필품과 마찬가지로 철강재도 중국산에 의한 피해가 가장 큰 상황임을 우려했다.박 의원은 원산지 표시위반이 더 늘어날 것을 우려하면서 수입통관 단계에서부터 철저한 검사와 단속으로 국내시장과 소비자 보호에 세관당국의 역할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관세청장으로부터 원산지 단속결과를 분석해 필요시 상응할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도 받아내는 성과를 이뤘다.이보다 앞서 박 의원이 확보한 특별교부세는 지역구인 포항과 울릉에 대한 애정을 보여 준다.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의 지역사랑은 당연한 것이지만 장관출신의 관록이 힘을 보탠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번에 확보한 특교세 가운데 호미반도권의 아름다운 해안을 배경으로 천혜의 자연경관과 일출·석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관광인프라를 구축하는 ‘호미반도권 해안둘레길 조성’ 사업비 6억 원은 눈에 띤다. 그리고 ‘오천시장 아케이드 설치공사’ 4억 원과 함께 울릉도 울릉보건 의료원 시설개선사업 4억 원, 어선수리소 보수공사비 4억 원 등은 지역현안사업이었던 점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박명재 의원의 광폭활동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역민들은 기대의 눈길로 지켜보고 있다. 특히 철강경기의 어려움으로 힘들어 하는 포항지역민들에게 철강산업과 관련된 일련의 행보는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민과 정계가 박 의원의 다음 한수에 관심을 갖는 이유로 충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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