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2세인 차경자(80) 여사가 지난 4일 고령군청을 방문, 고령군청에 벚나무 식재대금 500만 원을 기부했다.차경자 여사는 조부모의 고향인 대가야읍 외2리에 벚나무 동산을 만들고 싶다며 2009년부터 500만 원을 시작, 현재까지 총 3천만 원을 벚나무 식재대금으로 기부해 오고 있다.차 여사는 "일본에서 태어나 자신의 뿌리를 찾고자 선대 고향을 자주 찾아오고 있으며 고향에 벚나무 꽃이 활짝핀 꽃길을 조성하기 위해 기금을 아끼고 절약해 모아왔다"고 말했다.군 관계자는 "2009년부터 외리∼내곡리 구간에 벚나무 가로수 160본을 식재하는 등 여사의 고귀한 뜻이 헛되지 않도록 벚꽃길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러한 애향심은 모든이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김은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