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송도해수욕장에 호텔 건축이 재추진된다.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주)에스지브라더스(대표 김승현, 서울 강남구 삼성동)는 지난 3월 포항 송도해수욕장에 ‘퍼센트 호텔’을 신축하기로 하고 포항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아 7월부터 입주 상가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이번에 지어지게 될 호텔은 지난 2010년 건축을 승인받은 (주)달봉씨오엔이 지난해 허가를 자진반납하면서 이뤄졌으며 포항시 남구 송도동 254-331외 45필지, 대지면적 3,165㎡, 건축면적 1,983㎡, 연면적 16937.21㎡ 부지에 지상 8층, 지하 2층, 총 객실 88개, 대연회장, 상가(1・2종 근린생활시설)로 지어질 예정이다.문제는 (주)달봉씨오엔이 2010년 디비팰리스 호텔을 허가받을 때보다 규모가 터무니없이 축소됐다는 것이다. 당시에는 지상 36층, 지하 7층, 총 객실 332개, 연면적 69,023㎡의 초대형 복합형 호텔이었지만 이번에 건설예정인 ‘퍼센트 호텔’은 그 규모가 4배가량 줄어든 데다 호텔이라기보다는 상가건물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이다.건물 설계 예정도를 살펴보면 숙박시설은 대부분 5층과 6층에 배치돼 있으며 4층은 연회장, 8층은 로비, 지하 1・2층은 주차장, 그 외 대부분은 상가시설로 구성돼 있다.
이에 대해 송도 주민 구모씨(36)는 “포항 송도해수욕장에 특급호텔이 들어서 관광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랐는데 커다란 상가만 들어서게 됐다”며 아쉬워했다.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기존업체가 허가권을 반납해 퍼센트 호텔 건축 허가에는 별 문제가 없으며 상가형 호텔건축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고 밝혔다.[경상매일신문=최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