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은 지난 4년 반 동안 동결해 왔던 수도요금을 2016년 8월 고지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단계적으로 매년 상수도는 15%, 하수도는 20% 인상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그동안 상하수도요금이 생산원가 대비 낮게 책정돼 매년 실시하는 행정자치부 주관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요금동결로 인한 적자누적으로 최하위 등급을 부여받아 개선명령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군민들의 가계부담 완화 등 현실적인 측면을 고려해 2018년까지 단계별로 요금적정화 인상 방안을 수립하고 주민설명회,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인상안을 마련했다.군내 상수도 요금수입은 ㎥당 663원으로 생산단가의 15%, 하수도 요금수입은 ㎥당 205원으로 처리단가의 12%정도에 불과하다.행정자치부에서는 경영합리화 계획으로 요금현실화율을 2017년까지 상수도는 75%, 하수도는 51%까지 요구하고 있으며, 요금현실화율 부진 지자체에 대해서는 교부세 차등지원 등 페널티를 검토하고 있으며 군의 열악한 재원으로는 노후수도관 교체 및 블록화 사업 등 각종사업에 큰 차질이 우려돼 수도요금인상은 불가피한 실정이다.한편, 군은 경영적자 해소를 위한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상수도현대화 사업 및 상수도시설 확충사업 등을 2017년부터 2025년까지 총 1천190억 정도 투자할 계획이며, 상수도 현대화사업은 상수도관망 최적화 시스템 구축 및 노후관 정비사업으로 신속한 누수복구 및 체계적인 누수방지로 2022년까지 유수율을 85%까지 향상시킬 방침이다. 상수도시설 확충사업은 상수도 미보급 지역인 춘산, 가음, 신평 등을 중심으로 추진돼 깨끗하고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보급하는데 힘쓸 계획이다.상하수도사업소장은 “수도요금은 수도시설 확충과 수질개선 및 맑은 물 공급을 위해 쓰여지고 있다”며 “상하수도요금 인상에 대해 군민 여러분의 깊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리며 소중한 물 절약에도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조헌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