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회 의장단 선거가 불법, 부정선거로 치러졌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박교상·손홍섭 시의원 등 시의원 9명은 4일 오전 시청 4층 열린나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부정선거로 선출된 김익수 의장과 김태근 부의장은 즉각 사퇴하고 모든 의사일정을 중지하라”고 강조했다. 구미시의회는 지난 1일 제205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2016년 7월 1일부터 2018년 6월 30일까지 시의회를 이끌게 될 제7대 시의회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했다.그 결과 김익수 전반기 의장이 후반기에서도 의장으로 선출되고 부의장에 김태근(마 선거구) 의원이 선출됐다. 여기에서 기자회견을 주재한 의원들은 조직적인 불법 부정선거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기표소 근처에서 인증샷을 찍는 모습과 그 유무를 확인시켜주는 모습, 임시 의장의 다급한 문자메시지 송수신 등의 상황을 목격했다는 것이다. 이에 긴급 기자회견을 가진 의원들은 “수사기관의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하며, 43만 시민과 함께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비롯한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경상매일신문=김용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