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금융기관 직원 등을 사칭해 현금을 훔친 조선족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다.3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개인정보를 미리 입수해 금융기관 직원 및 경찰관을 사칭, 현금 2천600만 원을 훔친 중국 조선족 A모(21)씨 등 2명을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혐의로 검거, 구속했다.A씨 등은 지난달 13일 오후 12시께 포항시 남구지역에 거주하는 이모(60‧여)씨의 집에 전화해 “개인정보가 유출돼 통장에 들어 있는 돈을 빼내어 가려고 한다”며 “돈을 바로 인출해 냉장고에 보관하면 안전하게 보호해 줄 수 있다”고 속였다.이어 “은행에 가서 다른 통장도 확인해 보라”며 이씨를 다른 장소로 유인, 인근에서 대기 중이던 공범을 시켜 현금 2천600만 원을 훔치도록 했다.이후 택시와 KTX 등을 이용해 서울로 이동,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훔친 돈을 전달했다.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달 7일과 15일에도 포항, 청주 등에서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러 7천400만 원을 가로챘으며, 안동에서는 주민들의 이방인에 대한 관심으로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수사 중이다.[경상매일신문=김놀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