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시행되는 `맞춤형 보육제도`에 대해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이하 한어총)는 환영의 뜻을 밝힌 반면 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회(한민련)는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어총은 휴원, 단식 등 모든 집단행동을 철회하고 제도 시행에 협력키로 했다. 반면 한민련은 1일과 4일 예고했던 2차 집단휴원은 연기했지만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소속 어린이집의 장기휴원 신청을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다.전국의 한민련 어린이집수는 1만 5천여곳이다. 이 가운데 대구 690곳 가운데 500곳, 경북 980여곳 가운데 700곳 등 전국 한민련 소속 어린이집 70% 이상이 휴지신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이달 중 관할기관에 접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정부와 어린이집이 기나긴 협상을 벌인 결과, 종일반 기준이 완화되고 기본 보육료가 인상된다.제도시행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보건복지부는 종일반 이용기준을 세 자녀에서 두 자녀 가구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맞춤반 기본보육료가 20% 삭감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2015년 대비 6% 인상해 지원하기로 했다. 인상분은 열악한 보육고사 처우 개선에 쓰일 예정이다. 이같은 개선안에 대해 어린이집 보육료 수입은 지난해보다 평균 5.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