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은 농작물 수확기를 앞두고 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 민원이 늘어남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4개월 동안 `수확기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수확기 유해야생동물피해 방지단`은 최근 몇 년 동안 농작물의 수확기에 멧돼지나 고라니 등 유해야생동물들이 출몰해 농작물에 주는 피해가 증가하고 있지만, 일손부족과 고령화 등 지역 농촌 실정으로 인해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는 농민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운영된다.이번 방지단은 지역 내 모범엽사 19명을 선발해 산서·산동 2개 권역으로 운영되며, 유해야생동물 피해신고가 접수되면 신속 출동해 포획활동을 한다. 청도군는 지난 28일 청도경찰서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가동해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한 포획이 가능하도록 총기해제와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실시했다.한편, 기존에는 피해농민들이 직접 유해야생동물 포획허가 신청서를 접수해야 했지만, 이번 방지단 운영을 통해 청도군청 환경과나 관할 읍·면사무소에 전화신고를 하면 피해 방지단이 출동해 유해야생동물 포획활동을 할 수 있게 돼 농작물의 피해를 신속히 최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청도군는 읍·면사무소를 통해 피해방지단 운영 계획을 군민에게 사전 홍보하는 한편, 운영기간 동안 주민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눈에 잘 띄는 복장과 이장에게 입산 사실을 알리는 등 안전조치를 취해줄 것을 당부했다.[경상매일신문=조윤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