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에서 분양한 도시텃밭이 참가자들의 정성으로 자란 여름채소들로 경작세대에 풍성한 기쁨을 주고 있다.시는 도시텃밭 경작신청을 받아 학교 및 유치원 7개소와 도시민 160세대를 선정, 10㎡씩 나누어주고 지난 4월 30일 개장식과 함께 본격적인 텃밭경작을 시작했다. 영주시가 운영하는 도시텃밭은 약 2천500㎡로, 가족구성원이 참여하는 영농체험으로 노동의 가치를 배우고 가족간 대화시간 증가로 화목한 가정을 만들어가는 기회가 되고 있다. 또한 건강한 먹거리를 스스로 가꾸어 가면서 농업·농촌을 이해하고 도시와 농촌이 생생발전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통한다. 처음 씨앗이나 모종을 심을 때는 가뭄으로 인해 초기생육이 다소 부진했으나, 경작세대들의 제초작업과 물주기 등 정성으로 가꾼 도시텃밭은 먹거리 창고로 거듭나고 있다. 상추를 재배하는 김철한(55, 영주동) 씨는 “일과 후 텃밭에 들러 채소를 가꾸는 재미에 푹 빠져 있으며, 직접 재배한 상추와 고추를 가족과 같이 나누어 먹을 수 있어 행복하다”고 했다.영주시가 운영하는 도시텃밭에는 체험농장 외에도 곤충체험학습장과 원예동산 등 볼거리가 넘친다. 곤충체험학습장에선 곤충사육세트와 곤충액자 등을 설치해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원예동산에는 목화를 비롯한 10여 종의 꽃들이 철철이 피어나고, 160명의 도시농부들이 경작하는 텃밭에서는 다양한 작물들이 자라고 있는 종합농장으로 이 곳를 방문하는 유치원생들에게는 산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정기대 농정과수과장은 “도시텃밭에서 영농 체험활동을 통해 힐링과 함께 땀의 가치를 배우고, 참여세대는 건강한 먹거리 생산으로 모든 시민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며, 농업·농촌을 이해하는 도·농 상생의 연결고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경상매일신문=조봉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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