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보건소가 시민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간흡충(간디스토마) 등 장내 기생충 11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기생충 감염률이 지난해 보다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29일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처음 장내기생충 퇴치사업을 시작할 당시는 감염률이 17.6%로 높았으나, 매년 실시한 검사에서 감염률이 조금씩 떨어져 2015년 10.0%에서 2016년 5.9%로 감소했다.이는 2013년부터 질병관리본부에서 토착화질환 수행 기관으로 선정돼 그동안 사라진 질병으로 생각한 장내기생충질환에 대한 검사와 교육을 5년간 지속적으로 실시한 성과라 할 수 있으며, 지금까지 총 검사인원은 1만837명이고 투약 치료받은 인원은 1천3명이다.간흡충(간디스토마)은 1급 발암성 병원체로 분류해 담관암 고위험 병원체로 지정된 감염병이며 간암, 담관암과 깊은 관련이 있다. 이번 검사 결과, 감염률이 높은 지역은 화북면 12.8%, 서부동 9.9%, 고경면 7.6%순으로 나타났다. 감염자에게는 치료약을 무료로 처방하고, 투약 6개월 후 2차 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구현진 영천시보건소장은 “5년간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 감염률이 확 줄어든 만큼 앞으로도 기생충퇴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물고기 생식습관 변화 및 칼, 도마 등 주방용품의 위생적 관리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경상매일신문=황재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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