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원 정수진 서화전` 개막식이 27일 오후 7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지역 문화예술인, 제자, 시민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정 작가는 인사말을 통해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포항시와 선후배 문화예술인들에게 감사하다"며 "포항시민들이 저의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마음의 풍요로움과 삶의 여유를 찾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서각 명인 소봉 강대욱 선생은 "정수진은 순수를 담은 화선지에 글로 그림으로 세상을 옮기며 법고창신 하는 예술가 되기를 실천해왔다"며 "그녀는 전·예·해·행·초서 다섯가지 서체를 막힘없이 쓰고 그리며 이제는 나무에까지 새겨 우리 마음에도 새기고 싶어한다"고 격려했다.김흥식 포항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우리 지역 예술계에 기여도가 높은 작가들이 그간의 창작 작품을 시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기획한 지역우수작가 초대전이 문화도시 육성에 기여하는 전시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희원 정수진 서화전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마음의 풍요로움과 삶의 여유를 찾는 시간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이 전시는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 매년 지역우수작가 초대전을 기획한 것으로, 올해 첫 지역우수작가로 선정된 정수진 작가는 다음 달 3일까지 전시회를 진행한다. 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조화와 통일의 중화미를 바탕으로 예술사상 창작의 중요한 토대가 돼 왔던 법고창신에 기반하고 동양의 서화일치론에 연유해 창작된 서예와 문인화, 서각, 전각 작품 58점을 선보인다. 법고창신은 옛 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의미로 정 작가는 옛 것에 토대를 두되 그것을 변화해 새 것을 만들지만 근본을 잃지 않아야 함을 사서와 채근담 등 정통 서법을 통해 유감없이 표현했다.한편 정 작가는 대전대학교 대학원 서예학과를 졸업했으며 경북도서예대전, 영일만서예대전, 포스코불빛미술대전, 한라서예대전, 국제유교 서예대전 등 다양한 전시활동을 펼쳐왔다.현재 한국 문인화 협회, 포항 서예인 협회, 포항서각협회, 소봉서각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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