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내 일부 인도 보도블록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을 뿐만 아니라 부상까지 입고 있다.따라서 보도블록 점검, 유지보수 공사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지난 25일 오전 7시 10분께 북구 죽도시장으로 향하던 주부 이모(65‧여)씨는 튀어나온 보도블록에 발이 걸려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이씨는 “코와 팔, 다리를 다친 것은 물론 치아가 4개나 상해서 계속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며 “나처럼 나이 든 사람들에게 이런 보도블록은 아무리 조심해도 다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이씨가 넘어진 곳은 죽도시장4길 인도로, 보도블록의 높이가 들쭉날쭉해 표면이 고르지 못한 상태였다.인근 상인은 “이곳을 지나가던 사람들이 엉망인 보도블록에 발이 걸려 넘어지기 일쑤”라며 “멀쩡한 곳은 잘만 보수공사 하면서 정작 필요한 곳은 내버려 두는 시의 태도를 이해할 수가 없다”고 불만을 드러냈다.롯데백화점 맞은편 인도의 보도블록도 마치 과속방지턱처럼 곳곳이 볼록 솟아 있는데다 보도블록용 벽돌 대신 다른 벽돌이 끼워져 있는 등 유지보수가 시급한 상태였다.또 양학사거리와 시외버스터미널 근처 등의 인도도 뒤틀리고 훼손된 채로 방치 돼 있어 안전사고 우려뿐만 아니라 미관까지 해치고 있다.이에 대해 북구청 관계자는 “가로수의 뿌리가 성장하면서 보도블록 들림 현상이 발생해 들쭉날쭉한 것도 있고, 차량 진입으로 훼손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보도블록에 관한 민원이 접수되면 보수원들이 즉시 현장출동 해 보수하고 있고, 가로수 뿌리는 담당인 과에 정비를 요청하고 있다”며 “시민이 다치는 일이 또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더욱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경상매일신문=김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