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이다. 29일 `6월의 문화가 있는 날`에 전국에서 2천149개의 크고 작은 문화예술 행사가 열린다. 이번 달에는 평범한 사람들이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이밖에도 전시, 스포츠 경기 등 다양한 볼거리도 할인된 가격 또는 무료로 접할 수 있다.
◇ 경북타악기앙상블 & 비보브라스 29일 저녁 7시 30분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에서 `경북타악기앙상블 & 비보브라스` 공연이 무료로 진행된다. 경북타악기앙상블은 현 포항시립교향악단 타악 수석이며 국립안동대학교 음악과 겸임교수인 강맹기의 지휘와 첼리스트 김새로미의 협연으로 진행된다. 이날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등 타악으로 표현 가능한 다양한 장르의 곡들로 구성돼 판타스틱한 음색의 무대를 펼친다.비보브라스는 김승언 등 6명의 젊은 관악연주단으로 리베르 탱고 클래식에서 재즈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티켓은 공연 1시간 전 저녁 6시 30분부터 배부할 계획으로 선착순 입장으로 진행된다. 초등학생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 정여울 작가와의 만남29일 오전 10시 포은중앙도서관 어울마루에서 정여울 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된다. 이번 행사의 주제도서는 정 작가의 최신작인 `공부할 권리`로 품위있는 삶을 위해 현대와 고전, 동서양을 넘나드는 책을 매개로 진정한 공부의 의미를 전한다. 정 작가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상처를 차곡차곡 쌓아올리는 일이지만, 책을 읽고 글을 쓴다는 것은 내 상처를 꿰매는 치유의 시간"이라며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서 내 상처를 꼭 끌어안은 채 공부 삼매경에 빠져 있는 시간이 가장 행복해 이런 기쁨을 더 많은 사람과 은밀하게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6월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가 29일 오전 11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펼쳐진다.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흥식)은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지역주민과 문화로 소통하는 만남을 갖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이날 음악회는 `선율의 향연`이라는 부제로 포항솔로이스츠가 출연해 다양한 현악기의 아름다운 선율을 보여준다. ◇ 다시 보고 싶은 명작영화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흥식)은 29일 오후 2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 공연장에서 다시보고 싶은 명작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무료로 상영한다. 지난 1998년 개봉한 이 영화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을 맡았으며 톰 행크스, 톰 시즈모어, 에드워드 번즈, 맷 데이면 등이 출연한다. 영화는 1944년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 작전을 배경으로 한다. 3형제가 전사하고 적진에서 실종된 유일한 생존자인 막내 라이언 일병을 위한 미 행정부의 특별한 임무를 맡게 되면서 이야기는 흘러간다. 한편 관람연령은 15세 이상이며 상영시간은 169분이다.
◇ 노바 솔로이스츠 - 더 탱고노바 솔로이스츠가 `더 탱고`라는 부제로 29일 오후 7시 30분 웃는얼굴아트센터 와룡홀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는 기존의 간단하게 연주하기 위한 편곡 버전의 곡들이 아닌 전통 오리지널 탱고를 선보인다. 프로그램은 노바의 비정규 멤버로 활동 중인 최정상의 재즈 탱고 연주자들과 함께 라틴아메리카 현지의 열정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기존의 익숙한 피아졸라의 곡부터 접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계열의 라틴 음악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재)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는지난 3~5월까지 지역문화만개시리즈를 진행, 전회매진을 기록 중이다. 공연은 전석 1천원이며 문의는 053-584-8719 로 하면 된다.◇ 대구근대역사관, 명작영화 무료 상영 대구근대역사관은 29일 오후 3시 근대역사관 2층 문화강좌실에서 영화 `로마의 휴일`을 무료로 상영한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영화 상영 시작 10분 전까지 입장해야 하며 별도의 예약을 받지 않고 선착순(매회 35명 정도)으로 입장한다. 이외에도 올 연말까지 `재미와 의미`를 주제로 한 명작영화 7편이 상영된다. 상영작은 다음과 같다.6월 29일 로마의 휴일, 7월 27일 초원의 빛, 8월 31일 장군의 아들1, 9월 28일 미션, 10월 26일 쿼바디스, 11월 30일 찰리채플린:독재자, 12월 28일 하이눈 등이다.
◇ 국립민속박물관, 류무용단-사색공간(思索空間)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29일 오후 4시 박물관 앞마당에서 류무용단(대표 류영수)이 준비한 사색공간을 공연한다. 진도북춤, 사랑가, 부채춤, 한량무, 쑥대머리 등 우리춤의 뿌리를 지켜내면서 동시에 다양한 멋과 아름다움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이태헌·박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