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이 옥수수 재배의 주요 해충인 조명나방과 노린재류를 동시에 방제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23일 ‘현장평가회’를 가졌다.조명나방은 수수 재배시 줄기와 이삭에 가장 피해를 많이 주는 해충이다. 최근에는 이삭이 부드러운 초당옥수수나 단옥수수에 노린재류의 피해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노린재류는 옥수수 알맹이에 상처를 내 즙액이 유출되면서 부패하거나 과실 내부에 세균 증식으로 곰팡이를 발생시켜 과실에 피해를 준다.문제는 노린재류가 최근 옥수수 뿐 만 아니라 콩, 단감, 사과, 화훼, 약초 등 거의 모든 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노린재류의 발생이 매년 증가하는 원인은 천적은 줄고있는데 반해 과수, 논콩 및 하우스 재배면적이 증가하면서 월동이 쉽고 먹이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이에 생물자원연구소는 고령군농업기술센터, 고령군 텃밭작목반과 공동으로 조명나방과 노린재류를 동시에 방제할 수 있는 약제를 선발하고 방제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방제 방법은 남부지역에서 단작으로 4월 상순에 옥수수를 파종하고 조명나방 페로몬을 설치해 성충이 급격히 증가하는 시기인 6월 2일에 에토펜프록스유제를 1차 살포한다. 2차 약제살포는 옥수수 암꽃의 수염이 나오고 5일 후, 3차 약제살포는 수확 10일 전에 실시하면 조명나방과 노린재류를 동시에 방제할 수 있다. 이때 주의할 것은 옥수수 수확 10일 전까지는 약제 살포를 끝내야 한다. 박중규 고령군텃밭작목반 회장은 “학교급식용으로 매년 옥수수 40톤, 완두 25톤을 공급하는데 최근 노린재류 피해가 늘고 있어 고민 이었다”면서 “농업기술원에서 공동연구를 통해 방제약제 선발과 방제기술을 개발해 앞으로 옥수수 재배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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