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술가곡회의 창립25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 `예술가곡의 밤`이 30일 오후 7시 30분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열린다. 올해 예술가곡의 밤은 `봄, 여름, 그리운 마음의 길을 노래하다`를 부제로 진행된다.이번 공연은 지난 공연들과 달리 연주되는 모든 곡들이 예술가곡회원들의 창작 예술가곡으로, 특별함을 더한다. 신작 가곡으로는 ‘그리운 나라(박지영 시, 임우상 곡)’, ‘오 가여운 것들(박영호 시, 장병영 곡)’, ‘시냇물(서종택 시, 김정길 곡)’, ‘별(손진은 시, 이철우 곡)’, ‘봄 어느 한 곳(박미영 시, 김회영 곡)’, ‘바람이 분다(강문숙 시, 권태복 곡)’, ‘싸락눈(엄원태 시, 최병석 곡)’, ‘진달래꽃(이기철 시, 고승익 곡)’, ‘마음의 길 하나 트면서(이태수 시, 정희치 곡)’가 연주된다. 이외에도 예술가곡의 밤에서 발표된 ‘너 보고 싶어(이태수 시, 김정길 곡)’, ‘5월의 노래(박지영 시, 이철우 곡)’, ‘고향(박지영 시, 정희치 곡)’ 등을 선보인다. 공연에는 성악가 고선미, 유소영, 김상은, 손정희, 이현, 박신해, 박영국, 노운병, 박민석과 피아니스트 황정복, 박은순, 여은영, 위수인, 김진민 등이 함께한다.한편 대구예술가곡회는 시인, 작곡가, 성악가, 피아니스트 등 대구지역 각 분야의 예술인들과 후원자인 일반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사반세기가 지난 시간동안 해마다 우리 정서에 맞는 창작곡을 예술가들의 공동 작업으로 만들고 발표해 창작곡의 수가 삼백 삼십여 편을 넘어섰고 발표된 곡을 토대로 음반과 가곡집을 남겨왔다. 하지만 청중은 귀에 익은 노래를 선호하고 청중의 입맛에 맞춰 알려진 노래를 부르는 일이 많은 만큼 예술가곡의 보급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지난 1992년 창립 당시 시인 강문숙, 서정윤, 서종택, 송종규, 이성복, 이태수, 작곡가 임우상, 정희치, 성악가 박말순, 김귀자, 정광, 김완준, 문학봉, 박영국, 피아니스트 강중수, 이성원 등이 참여했던 대구예술가곡회는 현재 회원수가 67명에 이른다. 3년 전 지역 예술계를 이끌어 갈 젊은 연주자들이 가입해 신바람을 더했고, 올해는 성악 분야에 이현, 박민석, 노운병, 피아노 분야에 김성연, 위수인, 김수연이 가입해 지역 음악대학의 교수진과 젊은 연주자들이 대구예술가곡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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